존 존스와 맞붙는 스티페 미오치치, “챔피언 자격을 보여줄 것”

2023-07-11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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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스티페 미오치치(40, 미국)가 존 존스(35, 미국)와의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95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존 존스와 7월에 싸울 줄 알았는데, 11월이 됐다. 존스와의 경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나와 존스 둘 다 원하는 최고의 시합이다”고 경기 성사 소감을 밝혔다. 

스티페 미오치치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의 메인이벤트에서 존 존스와 맞붙는다. UFC의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자, UFC가 한 해 중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흥행이다. 

두 선수의 경기 성사 배경도 흥미롭다. 지난 3월, 헤비급으로 월장해 옥타곤에 돌아온 존 존스는 당시 잠정 챔피언이었던 시릴 간을 꺾고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약 3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도발했다. “UFC는 팬들이 원한다면 만들어낸다. 나는 미오치치가 헤비급의 GOAT라고 생각한다. 미오치치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존 존스와 시릴 간의 대결의 승자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비춰온 미오치치도 고개를 끄덕이며 존스와의 싸움을 약속했다. 

존 존스의 말처럼, 두 선수의 대결은 UFC 헤비급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로 평가된다. 미오치치는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를 성공한 UFC 내 유일의 파이터다. 타이틀 전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헤비급 선수이기도 하다. 

존 존스는 UFC 라이트 헤비급에서 최연소 챔피언(만 23세)과 최다 방어(15번)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09년 맥 해밀에게 수직 엘보 공격으로 실격패한 것을 제외하면, 21승 0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40세의 나이에 어려운 도전을 앞둔 스티페 미오치치는 그의 팀이 존 존스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존 존스와 나의 스타일이 맞붙으면, 많은 불꽃이 튈 거다. 존스를 꺾고, 정상에 올라 사람들에게 내가 헤비급 챔피언의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짧고 굵은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의 경기는 존 존스의 은퇴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5월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싸울 상대도 없고 나이가 들었다. 오랜 싸움으로 많은 부상이 있다.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