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율 두 번째 종합격투기 도전에서 고배 "열심히 달리겠다"

2018-04-02     정성욱

[랭크5=정성욱 기자] 31일 싱가폴에서 열린 원 워리어 시리즈 16강전에 출전한 김소율(24, 평택엠파이터짐)이 고배를 마셨다. 린 크라울리(뉴질랜드)를 상대한 김소율은 3라운드 종료 판정패(3-0)해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소율은 경기 초반부터 ‘불도저’ 같은 난타전을 유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경기는 3라운드에서 결정됐다. 김소율의 훅이 상대의 안면에 적중했으나 크라울리가 그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탑 포지션을 내준 김소율은 여러 차례 엘보우와 파운딩 공격을 당했고 얼굴이 크게 부어 올랐다. 경기는 3라운드 종료 김소율의 3대0 판정패로 마무리 됐다.

경기 후 김소율은 “노력도 경험도 부족했음을 느꼈다”면서도 “부족함을 느낀 만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갈 길이 멀다.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평택 엠파이터짐 문보람 관장은 "경기 후 체크해본 결과 다행이 골절 등 큰 부상은 없다”며, “소율이가 강력한 공격을 두 차례 정도 적중시켜 상대가 충격을 받았는데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고작 두 번째 종합격투기 경기임을 생각했을 때 잘 싸워줬다"고 평가했다.

 

김소율은 작년 11월 마카오 저스트 챌린지에서 치른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4개월만에 원챔피언십에서 개최하는 원 워리어 시리즈 16강에 합류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현재 김소율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승 1패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