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vs 이광희' 3차전 확정…3월 21일 로드FC 022서 격돌
숙적 권아솔(28, 팀원)과 이광희(28, 화정익스트림컴뱃)가 다시 만난다. 7년 7개월 만에 3차전을 펼친다.
로드FC는 "두 선수가 오는 3월 21일 열리는 로드FC 022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갖는다"고 4일 공식발표했다.
권아솔의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권아솔은 지난해 11월 로드FC 017에서 쿠메 타카스케를 2대1 판정으로 누르고 남의철에 이어 2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군 전역 후 1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이광희는 지난해 7월 로드FC 016을 통해 국내무대로 복귀했다. 여기서 브루노 미란다의 니킥을 복부에 맞고 KO패했으나, 4개월 뒤 로드FC 019에서 문기범에 TKO승을 거둬 건재함을 알렸다.
두 파이터는 2007년 스피릿MC 링에서 두 차례 격돌했다. 모두 이광희의 승리였다. 3월 11일 스피릿MC 인터리그5에서 1라운드 2분 24초 만에 레프트 카운터로, 8월 19일 스피릿MC 12에선 연장라운드 2분 46초 만에 보디블로로 KO승을 거뒀다.
권아솔은 이광희에게 다시 넘을 수 있는 상대, 이광희는 권아솔에게 남은 숙제 같은 존재다.
권아솔은 "전에도 최고였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매치, 격투팬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만한 매치, 그 경기가 나와 이광희의 3차전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챔피언이지만 왠지 도전자가 된 듯한 기분"이라며 "빅매치를 잡아준 대회사와 도전해온 이광희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희는 "시간이 지났지만 권아솔을 다시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운좋게 타이틀도전권을 받았다. 챔피언에게 감사하다. 또 다시 최고의 명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영원한 라이벌 권아솔, 이광희 선수의 3차전은 격투팬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최고의 빅매치"라며 "이 경기를 로드FC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두 선수가 최고의 무대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