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19] 美레슬러 나이즐 "韓MMA 존경…꾸준히 활동 원해"
[랭크5=유하람 기자] 레슬러 나이즐 아쳐 주니어(26, 미국/임팍토주짓수팀엠)는 여타 선수들과 달리 겸손한 자세로 프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즐은 "상대를 잘 알진 못하지만 3연승을 구가 중인 선수라 그를 반드시 꺾고 싶다. 나와 맞붙어줘서 고맙다. 난 싸우는 게 재밌다. 타이틀까지 도전하겠다. 한국 종합격투기를 존경한다. TFC 선수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이즐은 "앞으로 승리 트로피와 챔피언 벨트로 나를 장식할 것이다. 행운을 바라지 않는다. 나를 믿고 내가 가진 기술들을 이용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진지하게 밝혔다.
나이즐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파브리오 프라도에서 주짓수를 수련했다. 현지 세미프로 대회에 6번이나 참가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레슬링을 배워 체급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갖고 있다.
레슬링부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주짓수 IBJJF 프로 노기 대회 블루 체급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TFC 세미프로 대회에서도 그라운드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한 번에 TFC 하동진 대표의 눈도장을 받았다. 현재 송탄(오산) 미군으로 복무 중이다.
프로 첫 상대가 너무나도 강하다. 나이즐은 오는 11월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에서 3연승 중인 '개미지옥' 이창호(24, 몬스터 하우스)와 플라이급 경기를 갖는다.
이창호는 몬스터 하우스가 내건 플라이급 대표 플라이급 에이스다. 지난해 1월 TFC 드림을 통해 데뷔한 그는 3전 전승의 상승궤도를 그리며 TFC 플라이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2월 'TFC 17'에서 강자 파르몬 가파로프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며 완승을 따냈다.
나이즐은 상대에 대해 "이창호는 3연승을 한 강자다. 그렇기에 더욱 그를 이기고 싶다. 승부욕이 샘솟는다. 레슬링 압박 싸움이 중요할 것이다. 클린치에서 밀리면 곧 패배로 직결된다고 본다.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먼저 보여주는 쪽이 승리한다"라며 "타격전에서 최대한 힘을 빼려고 노력 중이다. 펀치로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팔꿈치나 발차기 방어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군 자격으로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다. 주짓수를 섭렵한 그는 임팍토주짓수팀엠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들은 나를 가족처럼 대해졌다. 훈련을 하지 않을 땐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팀원 전원이 날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응원에 힘입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FC는 아직까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진행하지 않았다. 초대 플라이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질 경우 한 자리는 분명 김규성이 차지할 것이다. 남은 자리를 두고 많은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이창호-나이즐도 이 싸움에 가세했다.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TFC 19'는 리벤지 빅 매치들로 눈길을 모은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김동규의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1차전에선 각각 김동규,서예담이 승리를 거뒀다.
'TFC 19'는 다음 달 16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9' 입장권(VIP석 220,000원, S석 44,000원) 문의는 1600-6186, 02-833-2929, 010-3033-2382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 TFC 19- 김재웅 vs. 김동규Ⅱ
2018년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 생중계)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동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무사 콘테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서동현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기성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