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포이리에에게 큰 감명 받아...케이지에선 패야겠지만"

2019-04-21     유 하람

[랭크5=유하람 기자]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잠정 타이틀을 차지하며 자신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은 더스틴 포이리에(30, 미국)와 어떻게 싸울지 고민 중이라 말했다. 21일 UFC 러시아 포스트 파이트 쇼에서 하빕은 "포이리에가 (잠정 타이틀전에서) 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나를 감동시켰다"며 "인간으로서, 또 파이터로서 존경심이 든다. 하지만 케이지에선 그를 두들겨야겠지"라고 전했다.

포이리에는 14일 UFC 236에서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25분 간의 혈투 끝에 꺾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하빕에게 "9월 미친 싸움을 벌여보자"라며 '일기토'를 제안하는 한편, “난 그의 무패 기록을 깨뜨릴 기술과 힘, 결단력과 집중력이 있다. 경기만 잡아달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난투극 사건 후 징계 기간을 채우고 있는 하빕은 21일 UFC 러시아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벤트 종료 후 진행된 포스트 파이트 쇼에서 맞대결을 요구하는 도전자에 대해 언급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는 싸울 때마다 점점 강해지고 복싱이 좋아지고 있다. 난 그가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를 인정했다. "난 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그래플링도 타격도 좋다"고 말했다. 도발이나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은 아꼈다.

한편 포이리에 역시 현 챔피언에 대한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종합격투기는 사람이 하기엔 너무나 미친 짓이다. 변수와 질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무패라…인상적이군. 난 그 녀석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될 것이라 강하게 어필했다.

rank5yh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