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백'의 아픈 과거…PTSD 환자임을 고백한 파이터 전어진

2020-10-20     정성욱 기자
전어진

[랭크5= 정성욱 기자] '실버백' 전어진(28, 몬스터 하우스)이 파이터로서 휴식을 선언했다. 10년간 달려온 선수 생활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 '실버백'이란 별명 만큼 대장 고릴라를 연상시키는 전어진에겐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전어진이 케이지를 떠나는 이유는 PTSD와의 결투를 위함이다.

전어진은 "나는 늦둥이다. 부모님께서 나이가 많으시다. 생계를 책임져야할 시기가 됐다. 파이터로 살고 싶지만 가족을 건사하며 살기는 빠듯하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그간 눌러놓았던 PTSD가 재발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격하게 하셨고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크다. 운동도 그로 인해 더욱 집중하게 됐고 나쁜 기억을 잃기 위해 몸을 상해가면서 운동을 했다"라며 숨겨왔던 아픈 기억을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꺼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