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이라 "포이리에와 UFC 라이트급 챔프전 원해"

2021-01-28     유병학 기자

 

[랭크5=류병학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3위 찰스 올리베이라(31, 브라질)는 타이틀전의 한 자리를 자신이 꿰찰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26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의 2차전은 3라운드가 넘어가면 포이리에의 승리를 예상했다. 포이리에가 2라운드 TKO승을 거뒀지만 그의 경기력에 놀라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포이리에는 나와의 대결이 반드시 필요한 싸움이란 걸 알고 있다. 난 8연승 중이다. 더 이상 붙을 톱랭커가 없다. 그도 이미 알고 있다"라며 "이게 남은 싸움은 무엇이겠나. 난 토니 퍼거슨戰을 대회 20일 전에 요청을 받았다. 그럼에도 무슨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든 이들이 보지 않았나. 그리고 포이리에의 싸움을 봐라. 우린 타이틀전을 할 자격이 있지 않은가. 우린 반드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UFC 257' 메인이벤트에서 포이리에는 맥그리거를 2라운드에 TKO시키며 라이트급 공식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코메인이벤트에서 댄 후커를 1라운드에 TKO시킨 前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36, 미국) 역시 타이틀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단숨에 랭킹 4위에 등극했다.

올리베이라는 "챈들러는 매우 강하다. 벨라토르에서 역사를 쓴 인물이다. 다만 UFC에서는 이제 한 경기 치렀다. 그러므로 나와 포이리에가 타이틀전을 치러야 맞다. 다른 대안이 없다. 모두가 우리의 대결을 원한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 붙어야 한단 사실을 안다"고 설명했다.

포이리에와 타이틀전이 성사된다면 올리베이라는 UFC 라이트급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포이리에는 정말 터프한 파이터다. 뛰어난 스탠딩, 그라운드 능력까지 갖췄다. 나의 스탠딩 싸움도 상향됐단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누구와 싸우더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상대를 쓰러뜨렸을 때, 모든 이들은 내가 얼마나 위험한 파이터인지 깨닫는다. 난 모든 선수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제 내 시간이다. 내 차례가 왔다. 올해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될 것이다. KO든, 어떤 방식으로든 상관없다. 결국 심판에 의해 나의 손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은퇴를 선언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UFC 257' 메인이벤트, 코메인이벤트를 보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가 있을 경우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대회 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솔직히 난 이 선수들보다 수준이 많이 높다. 난 이미 그들을 이겼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하빕을 존경하며, 자신이 하빕을 돌아오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남자를 존경해야 한다. 29연승을 했다.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경기를 지배했다. 거물들도 이겼지만 나와 싸운 적은 없기 때문에 당신이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할 순 없다. 자신과 싸운 사람들보단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포이리에-맥그리거를 모두 제압했다. 그렇기에 그 둘보단 낫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올리베이라는 "내가 포이리에를 이기고 챔피언이 된다면, 확실히 하빕이 돌아오도록 유인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는 곧바로 타이틀전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파이터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기에 복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분명한 건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나와 포이리에의 대결"이라며 타이틀전을 적극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