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워리어' 강지원, 왼손 카운터로 원 챔피언십 2연승 행진

2021-03-05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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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5=정성욱 기자] '마이티 워리어' 강지원(25, 왕호MMA) 묵직한 오른손 훅으로 레슬링 월드 챔피언을 격침시켰다. 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피스트 오브 퓨리 2' 메인 이벤트에서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6, 이란)를 1라운드 1분 54초만에 왼손 훅으로 쓰뜨리고 원 챔피언십 2연승을 이어갔다.

강지원은 2018년 10월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하여 내리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7월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히트에서 1라운드 53초 TKO승을 거뒀고 올해 2월 원 챔피언십에서의 첫 경기에서도 TKO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1달만에 치르는 짧은 기간의 경기였다. 

아미르 알리아크바리는 이란 그레코로만 레슬러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라이진에도 출전했으며 미르코 크로캅과도 경기를 가진바 있다.

경기 초반 강지원은 알리아크바리에게 오른손 훅을 턱을 적중당했다. 오른쪽 눈에까지 펀치를 맞아 얼굴에는 붉은 빛이 맴돌았다. 하지만 강지원은 당황하지 않고 기회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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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시작 2분에 가까워지자 알리아크바리는 오른손 펀치를 던지며 러시를 감행했다. 들어오는 것을 본 강지원의 왼손 훅이 턱에 적중되었고 알리아크바리는 그대로 기절했다. 강지원이 KO로 2연승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강지원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치겠다"라며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왼손 카운터에 대한 질문이 오자 "카운터 연습 많이 했다. (그래서)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