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라 카이 메인이벤트…라이진(RIZIN) 30, 전 대진 발표

[랭크파이브=오상수 기자] 오는 9월 19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RIZIN).30’의 전 대전 카드가 발표됐다. 메인이벤트는 아사쿠라 카이(27, 일본)와 앨런 ‘히로’ 야마니하(35, 브라질)의 밴텀급(-61kg) 경기다.

이번 대회는 ‘라이진 밴텀급 제팬 토너먼트 2회전’이 주된 테마다. 지난 6월 13일 ‘라이진.28’에서 열린 ‘라이진 밴텀급 제팬 토너먼트 1회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준결승 진출을 두고 사투를 벌인다.

아사쿠라는 1회전에서 와타나베 슈토를 레퍼리 스톱에 의한 TKO로 가볍게 제압했다. 단체가 밀어주는 스타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다시 한번 밴텀급 챔피언인 호리구치 쿄지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상대로 낙점된 야마니하는 브라질 상파울로 출신의 주짓떼로다. 최근 종합격투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회전에서 아시안 선수권 레슬링 그레코로만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던 레슬러 쿠라모토 카즈마에게 판정승을 따냈다.

같은 타격가 출신인 친형 아사쿠라 미쿠루가 지난 라이진.28에서 브라질 출신 주짓떼로 클레버 코이케에게 충격적인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라이진 페더급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브라질 출신 주짓떼로에게 동생 아사쿠라 카이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 받고 있다.

세미 메인이벤트는 이노우에 나오키(24, 일본)와 킨타로(28, 일본)의 경기로 정해졌다. 이노우에는 라이진의 차세대 스타 후보다. 1회전에서는 아사쿠라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시와타리 신타로를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노우에는 이미 19살의 나이에 UFC와 계약을 따내는 등 주목을 받았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계약을 해지한 후 라이진에 돌아왔다. 라이진에서는 이시와타리, 모토야 유키 등 일본 중소단체 챔피언급 파이터에게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노우에와 맞붙는 킨타는 일본 한구레(半ぐれ, 불량배) 출신의 파이터다. 18세에 마에다 아키라의 종합격투기 단체 ‘디 아웃사이더(The Outsider)’에 출전했고, 19살부터 프로 종합격투가로 전향해 전적을 쌓았다.

14승 9패라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전적을 갖고 있으나, 아웃사이더 출신으로 판크라스 챔피언 타이틀 매치까지 도달하는 등 재능만큼은 크게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판크라스 밴텀급 랭킹 1위 츠네를 무너뜨린 하이킥 KO 승은 UFC 파이트 패스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이진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의 오기쿠보 히로마사는 딥(DEEP) 밴텀급 챔피언 출신 오츠카 타카시와 싸운다. 딥 밴텀급 챔피언 출신 모토야 유키는 1회전에서 이마나리 마사카즈를 꺽고 올라온 신예 타키자와 켄타와 맞붙는다.

라이진.30은 밴텀급 제팬 토너먼트 2회전과 더불어 주목 받는 원매치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라이진 여성부 슈퍼 아톰급 챔피언 출신 하마사키 아야카, PXC 페더급 챔피언 출신 야치 유스케, UFC 파이터 출신 사사키 우루카 등도 출전한다.

판크라스 밴텀급 챔피언으로 오기쿠보 히로마사, 사사키 우루카, 모토야 유키와 함께 ‘라이진 밴텀급 4천왕’이라 불리던 이시와타리 신타로의 은퇴 세리모니도 열린다. 지난 2006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데뷔해 15년간 활동한 이시와라의 현역 마지막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 라이진.30 대진표

[밴텀급 토너먼트 2회전] 아사쿠라 카이 vs. 앨런 ‘히로’ 야마니하

[밴텀급 토너먼트 2회전] 이노우에 나오키 vs. 킨타

[밴텀급 토너먼트 2회전] 오기쿠보 히로마사 vs. 오츠카 타카후미

[밴텀급 토너먼트 2회전] 모토야 유키 vs. 타키자와 켄타

[여성부 슈퍼 아톰급] 하마사키 아야카 vs. 후지노 에미

[라이트급] 타케다 코지 vs. 야치 유스케

[페더급] 사사키 우루카 vs. 호리에 요시노리

[페더급] 오타 시노부 vs. 쿠보 유타

[페더급] 쇼지 vs. 스즈키 치히로

[여성부 킥복싱 46.5kg 계약체중] 팡짱 리나 vs. 모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