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클럽' 설영호, 프로 무대 첫 승…욕설 논란에 고개 숙여(ARC 007)

2022-01-19     정성욱 기자
승리한

[랭크파이브=잠실, 정성욱 기자] '파이트클럽' 최초 우승자인 설영호(28, 이천MMA)가 프로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7에서 상대 우치하 송(25, 아카츠키/딥엔하이)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의 대결은 무제한급 경기로 펼쳐졌다. 설영호는 80kg, 우치하 송은 95kg으로 15kg가 차이 나는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우치하 송이 힘을 앞세워 전진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설영호는 상대 공격을 피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곤 자신의 거리에 오면 펀치를 앞세워 받아치기도 했다. 

2라운드 막바지 설영호의 니킥이 경기를 뒤집었다. 클린치 상황에서 무에타이 클린치를 완성하고 안면에 니킥을 가했다. 파운딩이 이어졌으나 우치하 송이 정신을 차리며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소 지친 우치하 송이었으나 3라운드에도 러시를 감행했다. 설영호도 적극적으로 받아쳤다. 종료 직전 다시금 니킥을 적중하면서 점수를 땄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됐고 설영호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승리한 설영호였지만 경기후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흥분한 설영호가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우치하 송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 우치하 송은 말을 아끼고 손가락 욕으로 대처했다.

경기후 설영호는 랭크파이브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신사적인 스포츠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내 마음대로 했다. 경기 중간에 욕도 하고 소리도 지르면서 길거리 싸움처럼 했다"라며 "날 것의 이미지를 버린다고 해서 버렸는데 아직 남아있던 것 같다. 기쁜 마음보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파이트클럽 출신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해 오픈 핑거 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섰다. 손지훈과 이길수의 대결인 이길수의 판정승으로, 이성원과 이준모의 대결은 이성원의 TKO 승으로 막을 내렸다. 

ARC 007
- 2022년 1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 오후 6시 아프리카TV 생중계

[무제한급] 설영호 VS 우치하 송
설영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무제한급] 배동현 VS 정호연
배동현, 2라운드 2분 29초 TKO승(파운딩)

[-63kg 계약] 손지훈 VS 이길수
이길수,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75kg 계약] 이성원 VS 이준모
이성원, 1라운드 1분 23초 TKO승(펀치)

[라이트급] 최지운 VS 권민우
최지운, 3라운드 3분 52초 TKO승(타올 투척)

[라이트급] 김의종 VS 세르게이 림
세르게이 림, 2라운드 1분 21초 서브미션승(니바)

[-68kg 계약] 이정현 VS 김진국
김진국, 2라운드 1분 47초 서브미션승(본플루초크)

[밴텀급] 이신우 VS 이재훈
이신우,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