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FC 라이트급 No.1 컨텐더 조경재 "무라타, 내가 일본으로 갈께, 함 붙자"

2022-10-17     정성욱 기자
니킥을

[랭크파이브=익산, 정성욱 기자] MAXFC 라이트급(65kg) 랭킹 1위 조경재(23, 인천정우관)는 'MAXFC 23' 링에 오르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5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AXFC 23'에서 상대할 파이터는 전 일본 슛복싱 슈퍼페더급 챔피언 무라타å 키요아키(27, 일본)였다.

무라타가 부상을 입었고  아리마 레이지(21, 일본)라는 신예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또한 부상을 입으며 경기가 무산될 위기까지 갔다. 주최 측은 퍼스트 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양창원(25,청주팀버팔로)이 그의 상대가 되면서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체육관에서 열린 MAXFC 23링에 겨우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조경재는 양창원을 1라운드 2분 10초만에 로킥으로 쓰러뜨렸다. 강력한 조경재의 로킥에 양창원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를 마친 조경재는 준비를 한 듯 승리 소감과 함께 자신의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시합 상대가 바뀌어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와 흔쾌히 시합을 해준 양창원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양창원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경재는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첫 번째로 꺼낸 이야기는 무라타와의 경기였다. 그는 "원래 일본 슛복싱 챔피언 무라타와 경기가 예정되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가 두 번이나 변경됐다"라며 "오늘 무라타가 경기장에 사과하러 온다고 들었다. 근데 내가 선수 대기실에서도 보고 무라타를 마주쳤는데 전혀 아는 척도 안 하더라. 사과하러 온 것인지 보여주기 식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경기후

이어서 조경재는 무라타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무라타 선수와 올해 안에 꼭 붙고 싶다. 무라타는 몸이 너무 약하다. 시합에서 부상이나 당하고. 그냥 내가 일본으로 날아가겠다. 무라타 집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푹 쉬면서 시합 준비해라. 내가 열심히 준비해서 일본으로 가겠다"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번째로 조경재가 이야기한 것은 MAXFC 벨트에 대한 것이었다. MAXFC에서 총 14회 경기를 치른 자신이 벨트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어필했다.

조경재는 "오늘 경기까지 나는 MAXFC에서 14번의 경기를 뛰었다. 퍼스트리그 4번, 컨텐더리그 6번, 맥스리그 4번째다. 내가 챔피언이 안되면 누가 챔피언인가? 그냥 한 두 번 시합 뛰고 챔피언 된 선수 많다. 근데 나는 그런 거 원하지 않는다"라며 "진짜 챔피언은 밑바닥부터 올라가야 한다. 다음에는 MAXFC 챔피언이 되고 싶다. 체급 상관없다. 60kg은 감량 때문에 자신이 없다. 65, 70, 75kg이든 상관없다"라며 타이틀 도전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