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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우 꺾고, 나카무라랑 싸우겠다”...권아솔이 망친 계체량 ‘박시원’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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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우 꺾고, 나카무라랑 싸우겠다”...권아솔이 망친 계체량 ‘박시원’이 살렸다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1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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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박시원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홍은동, 이무현 기자] “78.0kg". 힘겹게 체중계에 오른 권아솔의 몸무게가 공개되자, 현장이 고요에 휩싸였다. 

권아솔은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2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계약체중인 73kg에서 5kg이 초과된 78kg를 찍고 저울에서 내려왔다. 

당초 예고됐던 나카무라 코지와의 신경전과 몸싸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온 듯한 코지는 씁쓸한 표정으로 포토 타임을 소화했다. 

권아솔의 계체 실패로 조용히 마무리 돼가던 계체량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전을 치르는 박시원과 여제우의 페이스오프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여유롭게 계체를 통과한 박시원이 여제우와 얼굴을 맞댔다. 그리고 가슴을 강하게 밀쳤다. 뒤로 밀린 여제우가 달려들자, 로드FC 박상민 부대표가 둘 사이 몸을 집어넣어 몸싸움은 일단락됐다. 

박시원은 거침없는 도발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아올렸다. ⓒ이무현 기자
박시원은 거침없는 도발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아올렸다. ⓒ이무현 기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박시원은 거칠게 여제우를 도발했다. 박시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박시원은 “로드FC에서 내가 가장 스타라고 생각한다. 권아솔 선수는 이제 선수 흉내를 그만 내고 가정에 충실하셨으면 좋겠다”고 막힘없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제우 선수는 절대 벨트를 갖지 못할 거다. 살짝 밀어도 툭 날라거더라. 레슬링, 타격 모두 압도하겠다”고 자극했다. 

발끈한 여제우가 “내일은 내가 승리 할 거다”며 받아쳤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권아솔의 계체 실패로 경기 무산 위기에 놓인 나카무라 코지와 싸우고 싶다고 도발했다 

박시원은 “내일 한 대도 안 맞고 여제우 선수를 이길 거다. 20분만 회복 시간을 주신다면, 나카무라 코지 선수도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지 선수는 승보다 패가 더 많다. 나는 승리밖에 없다. 벨트를 갖고 싶다면 내일 나와 싸우자, 챔피언을 했던 적도 없는거로 안다”고 힘줘 말했다. 

박시원의 당돌한 요구에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MMA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하루에 2경기는 무리다”며 웃어넘겼다.

한편 굽네 ROAD FC 062는 오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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