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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15] ‘맘모스’ 김명환, 더블지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조서호, 26초 초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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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15] ‘맘모스’ 김명환, 더블지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조서호, 26초 초살 승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24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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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락을 성공하는 김명환 ⓒ박종혁 사진기자
키락을 성공하는 김명환 ⓒ박종혁 사진기자

[랭크파이브=상봉동, 이무현 기자] 익스트림컴뱃으로 둥지를 옮긴 ‘맘모스’ 김명환(25, 익스트림컴뱃)이 한층 더 단단해진 기량을 선보였다.

23일 서울 상봉동 더블지FC 오피셜짐에서 열린 ‘대한크리스탈’ 더블지FC 15에서 이승준(30, 코리안탑팀)을 꺾고 더블지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김명환은 카프킥으로 경기를 풀었다. 케이지 중앙을 점하고 압박하는 이승준에 밀리지 않았다. 라운드 중반 기습 목감아 엎어치기로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허리 후리기도 성공해 이승준을 위기로 몰았다.

김명환은 2라운드에도 빈틈을 노린 테이크다운으로 이승준을 위협했다. 난타전 중 기습 발목 받히기를 적중하고 상위 포지션에 올랐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김명환의 키락 그립이 완성되자, 이승준은 탭아웃을 했다. 

김명환 “팀을 옮기고 첫 승리가 타이틀 전이어서 행복하다. 임재석 관장님, 조정현 감독님 덕분에 벨트를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익스트림컴뱃에 중량급 선수들이 많다. 좋은 형님들과 구르다보니 끝내는 방법을 배운 거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MMA면 누구든 자신있다. 레슬러 남경진 선수, 복서 김형규 선수. 그분들도 종합으로 오면 나한테는 장담 못할거다. 특별한 룰을 통해서 두 분과 싸우고 싶다”고 도발했다. 

파운딩을 때리는 손민 ⓒ박종혁 사진기자

코메인이벤트 임용주(코리안탑팀)와 손민(팀매드)의 대결은 손민이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계체 실패로 시합이 판정으로 갈 시 패배하는 임용주는 스텝을 살린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손민은 임용주의 타격에 주춤했지만, 레슬링 싸움에서 압도했다. 2라운드도 같은 양상이었다. 임용주는 여러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타격에서 고비를 맞던 손민은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1, 2라운드에서 상대의 레슬링에 쓴잔을 마신 임용주는 3라운드 한차례 기습 태클을 성공했다. 하지만 손민이 쉽게 일어나 다시 테이크다운을 적중해 승부는 기울었다. 임용주는 3분 가까이 하위 포지션에 깔려있었다.  

손민은 “계약체중경기였다. 임용주 선수는 계약 체중도 500g 오차 허용이 되는 줄 알고 계체를 못맞췄다. 모두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장진표의 라이트스트레이트 ⓒ박종혁 사진기자
장진표의 라이트스트레이트 ⓒ박종혁 사진기자

신재영(21, 익스트림컴뱃)과 장진표(21, 팀피니쉬)의 밴텀급 경기는 장진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날 계체 실패로 라운드당 1점 감점을 받은 신재영은 저돌적으로 장진표를 압박했다. 장진표도 뒷걸음질 치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타격전은 신재영이 앞섰다. 스텝을 살려 케이지를 돌고 유효타를 적중했다. 이어진 케이지 레슬링에서도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백 포지션을 점유했다. 신재영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에 장진표는 큰 반격을 못 하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도 신재영이 우세했다. 장진표는 신재영의 막강한 그라운드에 2분 가까이 깔려있었다. 스탠딩에서도 카프킥, 래프트잽, 보디킥을 맞으며 고전했다. 라운드 후반 한 방을 노리고 전진했지만 이렇다 할 유효타를 성공하지 못했다. 3라운드도 비슷했다. 신재영은 안정적으로 장진표를 눌러 놓았고, 더 많은 유효타를 맞췄다. 

결과는 라운드당 1점 감점 포함, 2-0으로 신재영이 이겼지만 계체 실패로 경기가 판정으로 갈 시 패배하는 조건이 붙어 장진표의 승리로 돌아갔다.

장진표는 “신재영 선수가 생각보다 잘했다. 사실 패배한 경기인데 계체 때문에 이겼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재영은 “계체에 실패했음에도, 시합을 받아주신 팀피니쉬 관장님과 장진표 선수께 감사하다. 100번 말해도 내 잘못이다. 그래도 장진표 선수와 다시 싸우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 확실하게 이기겠다”고 전했다. 

조서호의 레프트 훅 ⓒ박종혁 사진기자

1경기에는 조서호(26, 코리안탑팀)가 문막심(MMA팜스)을 상대로 26초 만에 초살 TKO승을 거뒀다. 조서호는 타격을 섞음과 동시에 레프트 훅을 적중했다. 고꾸라진 문막심에 지체없는 파운딩이 이어지자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조서호는 “지난번에 지루한 경기를 해서 이를 갈고 준비했다. 원하는 경기를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처음에 느낌이 와서 빠르게 끝냈다. 몸무게, 신장 말고는 상대에 정보가 없어 힘들었다. 그래도 이겨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크리스탈' 더블지FC 15 대회 결과
-2022년 12월 23일(목) 15시 30분, 더블지FC 오피셜짐

[헤비급] 이승준(코리안탑팀) vs 김명환(익스트림컴뱃)
김명환 2R 3:38 서브미션승(키락)

[-75kg 계약체중] 임용주(코리안탑팀) vs 손민(팀매드)
손민 3R 종료 판정승(0-3) 

[밴텀급] 신재영(익스트림컴뱃) vs 장진표(팀피니시)
장진표 3R 종료 판정승(2-0, 신재영 계체 실패로 승리) 

[밴텀급] 조서호(코리안탑팀) vs 문막심(MMA팜스)
조서호 1R 0:26 TKO승(파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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