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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 유소년 시합 승부조작 적발…"월드컵 못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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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 유소년 시합 승부조작 적발…"월드컵 못 가는 이유"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2.12.27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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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펑파이신문 캡처

[랭크파이브=박종혁 기자] 중국에서 유소년 축구 시합을 놓고 승부 조작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논란이 확산되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열렸던 광둥성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부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며 조작 가담자와 관리 책임 공무원 등 16명을 해임 처분 등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관련자로 광둥성 체육국 당서기 겸 국장인 왕위핑과 광저우 축구협회 씨에즈광 회장 등 해당 직책에서 해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대회에서 광저우시 대표팀이 칭위안시 대표팀을 5-3으로 이기고 우승했는데 이후 승부 조작 의혹이 제기돼왔다.

칭위안 팀이 후반 20분까지 3-1로 앞서고 있었는데 감독이 선수 한 명을 교체 투입했고, 이 선수가 동료에게 귓속말을 한 뒤에 광저우팀에게 연달아 4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승부 조작 상황을 폭로한 누리꾼 글 ./웨이보 캡처
승부 조작 상황을 폭로한 네티즌 글Ⓒ웨이보 캡처

칭위안 팀 골키퍼가 앞에 있던 광저우 팀 선수에게 공을 차서 실점하는가 하면, 수비수들은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장면이 이어져서 논란을 일으켰는데, 진상 조사에 나선 중국축구협회는 4개월 조사 끝에 양 팀 관계자들이 미리 짜고 승부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14억 인구의 중국이 월드컵에 못 나가는 이유를 알았다"라며 "중국 축구는 비리가 판을 치는 한 영원히 월드컵과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부터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서 축구 승부 조작 문제를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왔지만, 구단과 심판, 선수들까지 얽힌 사건들이 수시로 재발하고 있다.

한편 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했던 리톄 전 감독과 코치진도 공산당 감찰위원회에 승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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