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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다이너마이트’ 조경재, 맥스FC 라이트급 챔피언...장범석, 슈퍼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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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다이너마이트’ 조경재, 맥스FC 라이트급 챔피언...장범석, 슈퍼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08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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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재 Ⓒ정성욱 기자
조경재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다이너마이트’ 조경재(24, 인천정우관)가 MAX 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슈퍼 미들급 토너먼트의 우승컵은 장범석(27,대구팀한클럽)이 거머쥐었다. 

조경재는 7일 대구 한국패션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된 'MAX FC 컨텐더리그 21 IN 대구'에서 요시다 린타로(23, 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조경재는 1라운드부터 요시다를 강하게 압박했다. 빠른 로우킥으로 하반신을 집중 공략하고, 니킥을 섞어 스태프를 묶었다. 요시다도 조경재의 공격을 몇 차례 받아쳤지만, 유효타에서 조경재가 월등히 앞섰다. 

조경재
조경재 Ⓒ정성욱 기자
조경재
조경재 Ⓒ정성욱 기자

이어지는 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조경재는 영리한 운영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적재적소에 클린치로 흐름을 끊고 숏어퍼, 니킥, 보디킥 등 다양한 공격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5라운드가 인상적이었다. 조경재는 프런트 킥으로 거리를 만들고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을 적중했다. 종료를 10초 남기고 난타전에서 요시다를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에 도장을 찍었다. 

조경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 “대한민국 입식이 많이 죽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나라도 꿈틀거릴 거다”며 “최근 유튜브를 보면 각 협회에서 –65kg 선수들이 활약하는 게 보인다. 한국은 선수는 없는데 단체와 협회가 너무 많다. 가짜 챔피언들도 많다. 각 단체 선수들과 진짜를 가리는 원데이 토너먼트를 하고 싶다. 맥스FC 대표의 수준을 보여주겠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장범석 Ⓒ정성욱 기자

코메인이벤트 –85kg 슈퍼미들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장범석이 박선철(24,순천일기일회)을 펀치에 의한 KO로 이겼다.

장범석은 박선철의 신장차를 이용한 킥 공격에 주춤했다. 거리를 깨고 타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클린치에 고전했다. 되려 박선철에게 긴 리치를 살린 펀치와 니킥을 허용했다. 라운드 후반, 박선철의 로블로 반칙으로 회복 시간을 가진 장범석은 강한 로우킥으로 상대를 넘어뜨렸지만, 라운드가 종료돼 다운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장범석
장범석 Ⓒ정성욱 기자

2라운드에도 박선철은 킥으로 경기를 풀었다. 장범석이 거리를 좁히려고 하면 보디킥으로 저지했다. 종료를 약 1분 앞두고, 장범석의 유효타가 몇 차례 적중해 박선철이 주춤했다. 좁은 거리에서 타격을 주고받던 중 헤드 버팅 반칙으로 장범석에게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회복을 마친 장범석은 다시 펀치를 맞춰 박선철을 휘청이게 했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장범석은 코너에서 펀치를 적중해 한차례 다운을 뺏었다. 기세를 놓치지 않고 다시 안면 유효타를 맞춰 박선철을 스탠딩 다운시켰다. 박선철이 데미지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자,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장범석
장범석 Ⓒ정성욱 기자

장범석은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 ”내일만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운동할거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경기를 위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그동안 관장님 말씀을 안 듣곤 했는데, 이번에는 관장님께서 시키는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평소와 달리 킥과 펀치를 많이 섞는 전략을 짰다. 다행히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최은지
최은지 Ⓒ정성욱 기자

여성부 –57kg 계약체중 시합에서는 ‘맥스FC 스타’ 최은지(28, 대흥종돈/대구피어리스짐)가 아베마리아(18, 일본)를 2-1 판정으로 꺾었다. 

1라운드, 최은지는 저돌적으로 아베마리아를 공격했다. 마리아도 같이 타격을 섞고 클린치 공방을 했다. 두 선수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난타전을 시작했다. 마리아는 킥으로 상대를 저지했고, 최은지는 거리를 깨고 주먹을 뻗었다. 

최은지
최은지 Ⓒ정성욱 기자
최은지
최은지 Ⓒ정성욱 기자

3라운드에도 마리아와 최은지는 발을 붙이고 타격을 주고받았다. 최은지의 니킥이 마리아의 복부에 몇 차례 적중해 움직임이 느려졌다. 경기 종료를 13초 남기고 마리아의 로블로 반칙으로 라운드가 잠시 중단됐다. 회복은 마친 최은지는 마지막까지 마리아와 난타전을 감행했다. 

자신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승리한 최은지는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 “세상이 다 내 것 같다. 예전보다 자신감이 올라갔다. 펀치를 뻗을 때부터 내가 이길 거라고 확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년 전, 1년에 7, 8경기씩 뛸 때는 링에 오를 때면, 전쟁터로 향하는 거 같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이 느낌을 잊고 있었던 거 같다. 최근 대만에서 경기하면서, 감을 다시 찾았다. 그 느낌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류제석 회장
류제석 회장 Ⓒ정성욱 기자

한편 이번 대회는 대구광역시 무에타이협회 류제석 회장이 대회장을 맡았다.

류 회장은 "무에타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무술이다. 대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MAXFC 컨텐더리그 21의 대회 결과
- 2023.1.7 대구시 북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65kg/라이트급 타이틀전] 조경재 (인천정우관) VS 요시다 린타로(일본)
조경재 5R 종료 판정승(3-0)

[-85kg 도전자 결정 결승전] 박선철(순천일기일회) VS 장범석(대구팀한클럽)
장범석 3R 2:34 KO승(펀치러시)

[-57kg 여성 계약] 최은지 (대흥종돈/피어리스짐) VS 아베마리아(일본/PCK 오시키)
최은지 3R 종료 판정승(2-1)

[-70kg] 김규년 (대구피어리스짐) VS 원재현 (평택빅토리짐)
원재현 3R 4:04 TKO승(3회 다운)

[-85kg 도전자 결정 4강전] 장범석(대구팀한클럽) VS 장승유(거제 팀야마빈스짐)
장범석 3R 종료 판정승(3-0)

[-85kg 도전자 결정 4강전] 한성원(대구미르짐) VS 박선철(순천일기일회)
박선철 3R 종료 판정승(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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