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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레슬러’ 김수빈, 日 챔피언과 맞대결...“강자와 싸움 피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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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레슬러’ 김수빈, 日 챔피언과 맞대결...“강자와 싸움 피하지 않아”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1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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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비트 레슬러’ 김수빈(37,Land’s end)이 프로레슬링 선진국 일본의 챔피언과 주먹을 맞댄다. 

다음 달 12일 오사카 반슈아코 하모니홀에서 열리는 ‘로코소타 레프리 주최 랜즈엔드 반슈아코 대회’에서 W-1 챔피언 출신의 앤디 우(Andy WU, 일본)와 맞붙는다.

김수빈은 국내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하이플라이어다. 데뷔 3년 만에 LOTC, LOTW 챔피언에 올랐고, 실력을 인정받아 고 김일이 차지했던 전일본 프로레슬링(AJPW) 아시아 태그 벨트에도 도전했다. 

그간 일본 무대에 진출해 많은 강자와 싸웠다. 세계적인 프로레슬링 단체 WWE 출신의 카즈마 사카모토, 울티모 드래곤과 맞붙었고, 사이료지, 노무라 나오야 등 AJPW 소속 선수들과도 경기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 2년의 공백기를 가진 김수빈은 지난해 11월 프로레슬링 단체 A-team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의 반칙과 편파 판정에 아쉽게 패했지만, 완성도 있는 기술과 경기력으로 그간의 공백을 무색게 했다.

오랜 부진을 털어낸 김수빈은 다시 강자들과의 대결을 시작한다. 여느 때처럼 자신 있게 일본으로 향한다.

김수빈은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항상 강한 선수들과 시합이 잡힌다. 일본 프로레슬링 내에서도 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 역시 일본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큰소리쳤다. 

상대 앤디 우는 11년 차 레슬러로 창의적인 기술과 스피드가 장점이다. AJPW에서 데뷔해 W-1, 노아, TNA, BJW 등 유수의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개인 통산 3번의 W-1 크루저웨이트 챔피언과 UWA 월드 트리오 챔피언을 지냈다. 현 JWE 라이트급 챔피언, 오키나와 레슬링 타이틀 보유자다. 

김수빈도 앤디 우가 어려운 상대라는 점에 동의한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알지만, 주눅 들지 않는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각오다. 

그는 “약한 선수들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강한 상대와 맞붙어도 뒤지지 않음을 보여줄 거다. 프로레슬링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쉽게 내려올 일은 결코 없을 거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빈은 재치있는 도발도 잊지 않았다. ‘중국 무술 마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앤디 우에게 중국 무술 대결을 제안했다. 그는 “앤디 우가 쌍절곤을 돌리면서 입장하더라. 나는 쌍절곤을 포함해 닌자 거북이가 쓰는 무기는 다 갖고 있다. 캐리어에 챙겨가겠다. 기대해 달라”고 웃었다. 

한편 김수빈이 참전하는 프로레슬링 단체 랜즈엔즈는 재일동포 3세 사이료지(한국명 최영이)가 운영하는 대회사다. 창단 후 매년 한국에서 흥행을 개최해 국내 프로레슬링 시장을 조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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