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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개미의 싸움”...프로레슬러 정하민, 日 챔피언에 수위 높은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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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개미의 싸움”...프로레슬러 정하민, 日 챔피언에 수위 높은 도발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22 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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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정하민은 승리를 자신한다.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내 다리 만한 상대들과 싸운다. 준비할 거도 없다. 코끼리와 개미의 싸움이 될 거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헤비급 에이스' 정하민(36, Land's end)이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정하민은 다음 달 12일 일본 오사카 반슈아코에서 열리는 ‘로코소타 레프리 주최 랜즈엔드 반슈아코 대회’에 출전한다. 나카가와 쇼타와 팀을 맺어 하세가와, 사노 나오시와 태그팀 경기로 맞붙는다. 

22일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정하민은 “상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무 걱정이 없다. 내 다리 사이즈 밖에 안되는 선수들과 싸워서 질 일은 없을 거다”고 큰소리쳤다. 

상대 사노 나오시는 데뷔 25년차, 하세가와는 10년차의 베테랑이다. 오사카 인디 프로레슬링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하세가와는 WEW 태그팀 챔피언, WEW 주니어 챔피언, UWA 태그팀 챔피언을 지냈고, 사노 나오시는 DDT 아이언맨 헤비급 메탈 챔피언을 보유한 바 있다.   

정하민은 지난 2019년 데뷔했다. 두 선수에 비해 경력에서 열세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상대보다 강한 ‘탑독’으로 평가된다. 정하민의 신체조건은 183cm, 110kg으로 167cm, 70kg의 하세가와, 170cm, 85kg의 사노 나오시보다 압도적이다. 프로레슬링에서 체급이 전부는 아니지만 약 10cm, 40kg이 무거운 상대를 이기기는 힘들다. 

정하민도 손쉬운 승리를 확신한다. 이번 일본 원정을 잠시 쉬어가는 시합으로 생각한다. 부담 없이 경기하고 올해를 가볍게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23년의 첫 경기다. 편하게 이기고 상승 기류를 타려고 한다. 그간 좋아하는 여성 스타일까지 꿰고 있는 국내 선수들과 경기를 했는데, 처음 보는 선수들과 싸운다는 생각에 흥미진진하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국내 프로레슬링 전문가들 역시 정하민의 우세를 점친다. 최지원 칼럼니스트는 “정하민 선수에게 상대의 부상 방지를 위한 힘 조절을 부탁한다. 승패보다 상대 선수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예상했다. 

프로레슬링 전문 유튜버 저스트브링잇(Just Bring It)도 “정하민 선수가 주특기인 '촙'으로 3카운트를 따낼거 같다. 패배하는 그림은 상상이 안된다. 정하민 선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헤비급 에이스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하민이 참전하는 프로레슬링 단체 랜즈엔즈는 재일동포 3세 사이료지(한국명 최영이)가 운영하는 대회사다. 창단 후 매년 한국에서 흥행을 개최해 국내 프로레슬링 시장을 조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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