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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피언 테세이라, 쇼군 은퇴…조제 알도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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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피언 테세이라, 쇼군 은퇴…조제 알도 명예의 전당 헌액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1.2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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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쇼군 ⓒUFC/게티이미지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41, 브라질)가 옥타곤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쇼군은 이호르 포테리아(26, 우크라이나)에게 1라운드 4분 5초 KO로 패배하며 옥타곤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쇼군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끝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쇼군은 프라이드FC 그랑프리 챔피언과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전설의 파이터다.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3년 만에 2005년 프라이드FC 미들급(93kg)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7년 UFC의 프라이드FC 인수합병 후에는 UFC로 넘어가 2010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년간 41전 27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퀸튼 잭슨,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료토 마치다, 척 리델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꺾었다.   

2000년대 프라이드FC가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에서의 인기도 대단했다. UFC에서는 금지된 스탬핑과 사커킥을 난사하며 ‘스탬핑 대장군’으로 불렸다. 2015년에는 UFC 서울 대회를 앞두고 방한해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쇼군의 은퇴와 함께 프라이드FC도 격투기 팬들의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불혹을 넘긴 쇼군이 은퇴를 미룬 건 고국 브라질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쇼군은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마지막 경기를 브라질에서 하고 싶었다. 정말 힘들 거다. 모든 경기에는 많은 감정, 아드레날린, 긴장이 따른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할 거고, 이겨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파이터 인생에 후회는 남기지 않았다. 쇼군은 "완전히 커리어를 끝낼 거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했다 몇 년 뒤에 돌아오곤 한다. 하지만 난 그게 싫다. 난 완전히 은퇴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끝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은퇴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아내는 2007년 결혼한 뒤로 계속 내게 은퇴를 권했다. 하지만 이번에 알맞은 타이밍에 은퇴를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버 테세이라 ⓒ정성욱 기자
글로버 테세이라 ⓒ정성욱 기자

불혹의 파이터 글로버 테세이라도 같은 날 은퇴를 선언했다. 자말할 힐과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테세이라는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 바닥에 내려놓았다. 

글러브를 벗어 놓는 행위는 종합격투기(MMA)를 은퇴하겠다는 의식이다. 그는 "스스로의 건강에 안 좋을 정도로 내가 너무 터프하다”며 “더 이상은 못 하겠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6, 브라질)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WEC에서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후 UFC에 합병된 이후에도 두 차례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페더급 챔피언으로 가장 많은 방어전을 성공한 기록(7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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