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03 (금)
실시간
핫뉴스
'로드FC 악동’ 권아솔이 변했다...“명현만과 멋지게 싸우겠다”
상태바
'로드FC 악동’ 권아솔이 변했다...“명현만과 멋지게 싸우겠다”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29 0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지난 3년간 명현만과 설전을 벌여온 로드FC의 ‘악동’ 권아솔(36, 프리)이 변했다.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현만이 형에게 모욕이 될 수 있는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권아솔과 명현만은 격투계의 소문난 ‘앙숙’이다. 한때 로드FC 오피셜짐에서 함께 훈련하는 동료였지만 명현만이 로드FC를 나가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사이가 멀어졌다. 이후 조두순의 차에 발길질하는 등의 명현만의 행보를 권아솔이 비판해 둘의 감정이 더 깊어졌다.  

특히 지난해 명현만과 일반인 영철의 스파링이 기폭제가 됐다. 권아솔이 명현만을 향해 “격투계의 암덩이리”라고 공개 비난하며 둘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신 만나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선수가 마침내 대면했다. 지난 26일 SBS에서 전파를 탄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다. 

지옥법정은 현실 속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출연자들과 연예인 변호인단이 한편이 돼 재판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 원고와 피고 중 재판에서 패소한 이는 지옥행에 처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권아솔이 피고로 출연해 명현만을 고발했고, 둘 사이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출연자들이 당황할 정도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점차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간의 쌓였던 감정들을 정리했다. 

권아솔이 "체육관에 명현만이 취직할 수 있도록 보증을 섰었다. 명현만의 실력과 스타성을 믿고 체육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고 고백해 현장의 출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옥법정의 판사는 명현만과 권아솔의 잘잘못을 가리지 않았다. 대신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인 둘에게 응어리를 풀 수 있는 ‘스파링’을 제안했다. 

판결 결과에 따라 명현만과 권아솔은 오는 31일 스파링을 갖는다. 자세한 규칙은 30일 열리는 로드FC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권아솔은 방송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예능이지만 현만이형과 감정을 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선수로서 누구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는 이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만이 형에게 인간적으로 서운했던 점도 있었는데, 이번 출연을 계기로 잘 정리하고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랜 기간 묵혀온 감정인 만큼 권아솔은 명현만과의 사이를 확실하게 풀고 싶다. 파이터답게 케이지에서 남은 감정을 내려놓고 싶다. 권아솔은 라이트급이고 명현만은 헤비급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는 “풀건 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현만이 형과 스파링으로 정리하겠다. 당연히 오픈핑거고, 한 방 맞으면 간다. 긴장되고 떨리지만 약속했기 때문에 싸울 거다. 남자답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아솔과 명현만은 오는 30일 남산타워 갤러리K 전시관에서 열리는 로드FC 기자회견에서 다시 만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