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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 노리는 강백호..."연봉이 전부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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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 노리는 강백호..."연봉이 전부가 아니야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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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이번 시즌 연봉이 절반가량 삭감된 강백호(24. KT wiz)가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31일 미국 스프링캠프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연봉이 전부는 아니다. 연봉이 선수의 급을 나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봉을 잘 조율했기 때문에 캠프에 참가하는거다.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두 차례 부상의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4경기 중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받은 연봉 5억 5000만 원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인 강백호는 이번 시즌 47.3%가 삭감된 2억 9000만 원을 받는다. KT구단은 연봉 산정 시스템에 맞춰 강백호의 몸값을 책정했다.

강백호는 구단과 줄다기리 끝에, 지난 28일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이 늦어진 탓에 지난 29일 떠난 동료들보다 이틀 늦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백호로선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그는 프로 입단 후 매년 높은 연봉을 받았다. 데뷔 1년 선배인 이정후가 해당 연차의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우면, 강백호가 이를 따라가곤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강백호의 연봉 삭감으로 둘의 라이벌 구도가 무색해졌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낀 강백호는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량이 다가 아니고, 세부적인 것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안 다치는 게 제일 큰 목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강백호는 시즌에 앞서 오는 3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리그에서의 부진에서 불구, WBC에서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강백호는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더 증명을 해야 할 거 같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려야 팬들이 수긍하고 '괜찮았다'고 말해주실거다"고 얘기했다.

특히 2020 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강백호이기에 이번 대회가 더 중요하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부담감을 갖고 뛴다. 선수로서 열심히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백호는 오는 13일까지 KT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14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캠프로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없어서 신기할 것 같다.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기대된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껴야 한다. 예전에는 어딜 가던 막내였는데 이제는 연차도 쌓이다 보니 기대 만큼 책임감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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