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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 김우승 "65kg 국내 입식 최강 4강 토너먼트? 2명이 더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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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 김우승 "65kg 국내 입식 최강 4강 토너먼트? 2명이 더 있다고?"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5.0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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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중국 정벌에 나선 '블랙 레오파드' 김우승(24, 무비짐)이 커리어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2일 중국 정저우 탕산시에서 열린 무림풍 537에서 웨이웨이양(25, 중국)에게 3라운드 종료 판정패했다. 중국 무대를 처음 경험하고 돌아온 그는 생각이 많다. 입식격투기 강국인 중국과 일본이 강국인 이유를 충분히 느꼈다. 김우승은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갖춰져 있는 큰 무대에서 매번 시합을 뛴다. 원정의 불리함 이런 걸 다 떠나서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이나 중국 이렇게 해외 시합을 갔을 때 승률이 안 좋은 이유를 딱 알겠더라"라고 본인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MAXFC 챔피언 조경재가 언급한 65kg 토너먼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우승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그는 "토너먼트에 대해선 내가 전역하고 나서부터 계속 해왔던 이야기다. 65kg 최강자를 가리는 거, 나도 너무 원하고 조경재 선수도 너무 원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대회가 열릴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정말 원하지만 이게 가능할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후 소감 한마디
8강전부터 우승 후보와 경기를 하게 되었다. 충분히 자신도 있었지만 패배하여 많이 아쉽다.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그리고 경기력에 대해 주최측에서 높게 평가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면 아쉽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좀 성장통 같은 느낌이었다.

- 상대가 그 지역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들었다. 상대해보니 어떻던가?
맞다. 웨이웨이 양이 탕산 출신이고 무림풍에서 엄청 밀어주는 선수였더라. 부딪혀 보니까 지금까지 싸워왔던 사람들보다 대단하다고 느끼진 못했다. 파워도 그다지 강하진 않았고 맷집이 좋더라. 몇 번 위험한 펀치들이 걸렸는데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이 정말 좀 대단했다고 느꼈고 터프했던 것 같다.

- 초반에는 김우승 선수 플레이가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바뀌었다. 어떤 부분이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제 얼굴 상처만 보고 많이 맞았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맞긴 많이 맞았지만 이거 긁힌 상처다. 내가 정타를 그렇게 많이 허용을 한 게 아니었다. 초반에는 같이 걸고 많이 때렸는데 상대가 전혀 끄떡도 안하더라. 그래서 관장님께서 카운터를 치거나 빠지면서 쳐라라는 식으로 작전을 바꿨다. 근데 그 선수가 신체 조건이 좋다보니까 스치는 펀치를 조금 허용했다. 근데 내가 뒤로 빠지면서 스쳐버리니까 고개가 들리고 해서 맞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게다가 내 펀치가 적중했는데 상대 선수가 흔들리지 않는 것 때문에 내가 흥분을 좀 한 것 같다. 좀 더 강하게 치기 위해서 주먹 동작을 크게 크게 가져가다 보니 정확도가 좀 많이 빗나갔다. 승부의 그런 균형은 내가 뒤로 빠지면서 경기를 운영을 하면서 갈라진 것 같다. 같이 받아쳤을 때 제가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 첫 중국 대회 출전이었다. 경험해본 결과는 어떠한지?
중국, 일본 입식격투기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에 비해서 솔직하게 월등히 잘한다.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물론 실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큰 무대에서 자주 시합을 뛰면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한수 위일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선 큰 무대에 나가기 위해서 작은 시합을 여러번 뛰고 난 후에나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갖춰져 있는 큰 무대에서 매번 시합을 뛴다. 그냥 원정의 불리함 이런 걸 다 떠나서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이나 중국 이렇게 해외 시합을 갔을 때 승률이 안 좋은 이유를 딱 알겠더라. 일본이나 중국이나 이런 무대가 많이 만들어져 있는 게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때문에 계속해서 강한 선수가 나오는 것 같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이런 해외 무대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싶다. 

- 큰 무대에서 실력있는 선수들과 자주 경쟁하니 좋은 선수들이 나올수 밖에.
그렇다. 그리고 외국 선수들을 데려와 시합을 자주 하는 것도 있다. 무림풍이 5월에만 이번 경기 빼고 두 번이 더 있다고 하더라. 좋은 대회가 자주 열리고 자본이 되니까 해외 선수들하고도 경기를 치를 능력이 되니 실력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 

- 앞서 무림풍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에 대한 기약이 있었는지?
관계자들도 그러고 많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재밌게 봤다고 이야기하더라. 앞으로 무림풍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주최측에선 내가 체급을 좀 내렸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더라. 내가 작다라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63kg급 보다는 60kg급을 원한다. 나는 60kg까지 그렇게 빼고 싶지도 않고 빼본 적도 없다. 나는 63kg을 원한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 관장님과 상의해보고 스스로도 한번 생각을 해보면서 앞으로 적정 체급에 정할 예정이다. 아무튼 해외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좋은 신호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많이 때려서 그렇지 않을까?(웃음)
- 나는 원하는 거 두 가지했다. 하나는 재밌는 경기, 다른 하나는 내 상대는 우승 못하게 만드는 거. 목적은 달성했다.(웃음)

- 다음 경기 일정은 어떤지? 
11월에 국내 대회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근데 그전에 아마 한 경기를 더 할 것 같다. 이게 확실하진 않은데 일본 대회인 라이즈 아니면 중국 대회 무림풍 둘 중에 하나가 될 듯 하다. 확정이 된다면 이야기하겠다. 

- 보니까 국내 대회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솔직히 시합을 많이 하고 싶다. 근데 아무 대회나 출전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들어오는 오퍼를 거부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그냥 그런 선수와 그저 그런 파이트머니, 그저 그런 무대에서 시합을 하는 건 원치 않는다. 프로 선수라면 어느 정도 갖춘 무대에서 뛰어야하지 않나? 앞서 말한 것만 갖춰준다면 국내 어디든 시합을 나갈 생각이다. 

- 그러니까 명분이 있는 상대, 갖춰진 무대, 파이트 머니 등을 요구하는 듯하다.
그게 다 이루어지면 너무 좋겠지만 최소한 그거 중에 하나 정도는 갖춰진 상태에서 뛰어야지 프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세 개가 다 갖춰지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이 그러지 못하니까. 세 개 중에 상대 선수가 명분이 있든 아니면 명분이 없어도 무대가 크든 아니면 무대가 크지 않아도 파이트 머니가 많든, 이런 식으로 하나라도 갖춰지면 좋을 것 같다.

- 그러니까 명분이 필요한 거다. 뛸 수 있는 명분.
그렇다. 나도 싸우고 싶으니까 싸울 수 있게 도와달라는 거다.

- 얼마전에 MAXFC 챔피언 조경재 선수가 토너먼트에 대해 언급했다. 조경재 선수가 국내에서 토너먼트 출전할 만한 선수가 자기를 포함해 4명이라 했다. 본인을 제외하고 거기 들어갈 만한 선수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4명? 나도 누군지 모르겠다. 누굴까? 나는 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토너먼트에 대해선 내가 전역하고 나서부터 계속 해왔던 이야기다. 65kg 최강자를 가리는 거, 나도 너무 원하고 조경재 선수도 너무 원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대회가 열릴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정말 원하지만 이게 가능할까 싶다. 

- 이런 이야기도 했다. 아직까진 우리가 인지도가 낮으니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고 만나서 싸우자고도 했다.
매우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래야지 더 관심을 받고 사람들에게 더 이슈거리도 된다. 진짜 맞는 말인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붙는다고 해도 많은 관심을 받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성장해서 '어쩔 수 없이' 붙게끔 만들어야 될 것 같다.

- 그렇게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
생각했을 때 나는 금방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토너먼트라고 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물론 나도 나지만 토너먼트에 출전할 선수들이 얼마큼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내년이 될 수도 있고 내후년이 될 수도 있다. 아니 5년 뒤가 될 수도 있고 10년 뒤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시기는 확실하게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적정 시기는 3년에서 5년 정도라고 생각한다.

- 그렇게 잡은 이유가 있다면? 
모두가 다 전성기인 나이일 때 붙어야지 재밌지 않겠나? 누구는 어리고 누구는 나이 많고 이런 것보다 다 전성기일 때 정말 재밌게 붙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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