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30대 후반 '코리안 좀비 제자'가 '띠동갑' 20대 선수와 대결한다.
8월 25일에 충청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우스 FC(대표 박시영) 008 플라이급 토너먼트에서 '마린보이' 최병권(37, 코리안좀비MMA)과 'TH' 김태형(23,다이아MMA)이 대결한다.
최병권은 프로 전적 3전 2승 1패로 30대 후반의 코리안 좀비 MMA 선수다. 2017년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처음 경기를 갖고 2020년 제우스FC 004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AFC와 더블지FC에서 2승을 거뒀다. 2021년 6월 이후 휴식을 가졌다가 약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최병권은 "코리안좀비MMA 동탄점의 관장으로 1년 정도 체육관 운영에 매진했다. 회원들을 가르치며 지도자로서 성장했고 틈틈이 선수부에서 운동을 하며 선수로서 성장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경기를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격투기 경기는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4년 만에 뛰는 시합인 만큼 잘 준비해서 케이지에 올라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최병권은 킥으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재고 상대방의 타격을 가드가 아닌 헤드 무빙을 통해 상대방의 펀치를 피한다. 이를 이용해 카운터를 쓰는 스타일이다. 상대방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그래플링 스크램블 상황으로 만들어 파운딩으로 KO를 노린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섞은 전형적인 MMA 스타일의 파이터다.
김태형은 최병권과 14살 차이 나는 20대 신인 MMA 선수다. 작년 12월에 열린 제우스FC 007을 통해 프로 무대에 처음 올랐다. 데뷔전을 2라운드 TKO 승으로 마무리해 큰 인상을 남겼다. 파이팅 스타일은 잽으로 견제 후 상대의 타격을 받아내며 과감한 훅을 뿌리며 전진하는 거친 스타일의 소유자다. 데뷔전에서도 이런 과감한 스타일로 승리했다.
김태형은 "이번 토너먼트가 내가 정상급 선수가 될 기회다. 훈련이 잘 안 풀려서,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박)시원이가 멘탈을 잘 잡아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체육관 식구들에게 서프라이즈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나는 빼지 않는다. 일단 기회가 오면 지옥 끝까지 달려들어 KO를 만든다. 그래플링도 준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나는 KO를 노린다"라며 상대에게 KO 예고장을 보냈다.
제우스FC 대표 박시영은 "최병권은 리치가 길어서 거리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 같다. 김태형이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김태형의 강한 훅이 최병권을 다운 시킬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타격가들의 싸움은 언제나 박진감 넘친다. 화끈한 경기가 나올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며 큰 기대감을 전했다.
한 편, 제우스FC 008은 8월 25일 충청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제우스FC 공식 YOUTUBE 채널을 통해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 제우스FC 008 확정대진
2024년 8월 25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청대학교 컨벤션홀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전] 황영진(그레이트짐) VS 이민주(파라에스트라)
[플라이급 토너먼트] 박광준(피보이MMA) VS 정지호(인파이터)
[플라이급 토너먼트] 김영한(파라에스트라) VS 장찬우(팀피니쉬)
[플라이급 토너먼트] 백현(다이아MMA) VS 권세원(크광짐)
[플라이급 토너먼트] 최병권(코리안좀비MMA) VS 김태형(다이아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