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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북극곰의 복수…세르게이 스피박, 자일톤 알메이다와 맞대결 가능성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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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북극곰의 복수…세르게이 스피박, 자일톤 알메이다와 맞대결 가능성 급물살 
  • 이교덕 기자
  • 승인 2024.08.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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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이교덕 기자

'북극곰' 세르게이 스피박(29, 몰도바)이 4년 반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UFC 헤비급 헤비급 랭킹 9위 스피박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 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44초 암바 서브미션 승을 기록했다.

복수는 달콤했다. 스피박은 UFC 입성 초반 티부라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다. 하지만 4년 반 동안 성장해 이번엔 티부라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경기 초반 스피박은 펀치를 날리며 전진 압박한 후 티부라의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뒤집혀 티부라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이때 전광석화 같은 기습 암바를 잡아 티부라의 항복을 받아 냈다.

스피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1차전 패배 이후) 난 발전했고, 계속 승리를 거뒀다. 그땐 그의 시간이었고, 이젠 나의 시간"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원한다"고 외쳤다.

이에 랭킹 7위 자일톤 알메이다(33, 브라질)가 응답했다. 알메이다는 SNS를 통해 "너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하는가? 내가 여기 있다. 너와 싸우고 싶다"고 대결을 요청했다.

스피박이 8위 티부라를 꺾고 8위로 올라간다. 알메이다와 경기가 이뤄지면 7·8위간 대결이 확정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해들은 스피박은 "그가 훈련하게 하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는 "헤비급에서는 너무나 많은 게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며 "기다리면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시기와 상황은 들어맞는다. 알메이다는 지난 6월 알렉산더 로마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 전 경기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KO패를 당했기에 다시 상위 랭커를 얻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승리가 필요하다.

스피박은 연말 복귀를 노린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다. 먼저 부상을 치료하고 새로 태어나는 자녀와 시간을 보낸 후 연말에 다시 옥타곤에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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