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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논란의 코미어 타이틀 방어, 와이드먼 석연치 않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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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논란의 코미어 타이틀 방어, 와이드먼 석연치 않은 패배
  • 정성욱
  • 승인 2017.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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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의 인스타그램
다니엘 코미어의 인스타그램

[랭크5=정성욱 기자] 계체량 논란으로 케이지 등장부터 야유를 받은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9일 뉴욕 버펄로에서 열린 UFC 210에서 앤서니 존슨(33, 미국)을 맞아 2라운드 1분 2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건 존슨, 테이크 다운 시도에 이어 케이지에 코미어를 모는 등 강한 레슬링 압박을 시도했다. 1라운드 막바지에는 펀치에 이은 존슨의 킥이 코미어의 얼굴에 적중하는 등 우세를 보였다.

2라운드가 되자 양상은 달라졌다. 코미어의 레슬링 공격이 시작됐고 존슨은 무너졌다. 원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코미어는 백 포지션을 점유했다. 백 포지션에서 해머링 공격을 쏟은 코미어는 방어가 소홀해진 틈을 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고 탭아웃을 받아냈다.

경기 후 코미어는 야유를 하는 관중을 향해 "야유해라. 괜찮다 나는 돈을 받고 타이틀을 지켰다"라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지미 마누와에겐 "넌 나를 못 이긴다"라며 약을 올리고,  존 존스에겐 "좋은 선수라고 인정하지만 아직 출전 라이선스도 못 받는 처지 아닌가? 올 수 있으면 와 봐라"라고 소리쳤다.

한편 경기에 패한 앤서니 존슨은 경기후 급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했다. 그는 울먹이며 "새롭게 에너지를 쏟을 일을 찾았다. 가족과 코칭 스텝에게만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앤서니 존슨은 통산 전적 22승 6패를 기록하고 UFC 옥타곤을 떠났다.

펀치를 뻗는 크리스 와이드먼 ⒸChris Unger/Zuffa LLC
펀치를 뻗는 크리스 와이드먼 ⒸChris Unger/Zuffa LLC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 크리스 와이드먼(33, 미국)과 게가드 무사시(32, 네덜란드)의 대결은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2라운드 3분 13초 TKO 무사시의 니킥이 4점 포지션(양손과 발이 모두 땅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 들어간 공격이라 판단한 심판은 경기를 멈췄다. 비디오 판독 결과 4점 포지션 공격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경기를 재게 할 시점에 뉴욕주 체육위원회 의사들이 와이드먼을 체크했고 계속 경기를 뛸 수 없다고 결정했다. 주최 측은 무사시의 정상적인 공격을 맞은 와이드먼이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결론이 났기 때문에 무사시에게 TKO 승을 선언했다.

승리 선언 후에도 무사시의 표정은 어두웠다. 승리 세레모니를 하려는 코칭 스텝을 만류했고 바로 와이드먼을 찾아가 인사했다. 그는 "심판이 잘못했다. 경기를 계속해야만 했다. 와이드먼에게 미안하다. 재대결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와이드먼도 "경기를 멈추지 않았다면 계속 싸울 수 있었다. 억울하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며 울먹였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UFC 210 경기 결과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다니엘 코미어 vs 앤서니 존슨
다니엘 코미어 2라운드 3분 37초 서브미션(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게가드 무사시
게가드 무사시 2라운드 3분 13초 TKO(니킥) 승

[스트로급] 신시아 가르비요 vs 펄 곤잘레스
신시아 가르비요 3라운드 3분 45초 서브미션(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 vs 패트릭 코테
디아고 알베스 3-0 판정승

[페더급] 윌 브룩스 vs 찰스 올리베이라
찰스 올리베이라 1라운드 2분 30초 서브미션(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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