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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에타이 배틀' 승리 최석희…'맥스 무에타이'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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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에타이 배틀' 승리 최석희…'맥스 무에타이'에 진출
  • 정성욱
  • 승인 2017.06.1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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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5=정성욱 기자] 입식격투기의 최강이라고 일컬어지는 '무에타이'. 이를 수련하는 사람, 혹은 선수라면 본고장 태국 무대에 올라 그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꿈이다. 경량급 강자가 즐비한 태국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맥스 FC 파이터 'Dora-E' 최석희(24, T클럽)는 그 꿈에 다가갔다. 5월 26일(한국 시간) 태국 파타야 맥스 무에타이(MAX MUAY THAI)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에타이 배틀(MUAY THAI BATTLE)'에 출전한 최석희는 메인 이벤트에 올라 태국 선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최석희의 소속 T클럽 김정윤 관장의 태국 지인이 선수를 요청한 것. 현재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 FC에서 활동하며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눈앞에 둔 최석희는 경기 감각을 익히고자 출전을 결정했다.

해외 원정에, 국내와 달리 떠들썩한 링 주변. 최석희는 얼어붙기는커녕 'Dora-E'라는 별명답게 무대를 즐겼다.  선수 입장 때는 특유의 춤을 추며 여유롭게 관객들과 터치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에게 전진하며 공세를 펼쳤다. 빠른 템포로 스텝을 밟으며 원투 펀치를 이은 로킥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3라운드 점수를 잃은 상대가 거세게 공격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결과는 판정승.

경기 후 최석희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태국에서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무대 입장 때 보여준 특유의 퍼포먼스와 링 위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이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정윤 관장은 "사실 경기하기 전까지 그들은 (최)석희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자 관계자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그리곤 상위 무대인 '맥스 무에타이'에 출전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석희도 좋다고 했고 경기전 까지 태국에서 훈련하기로 했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최석희는 25일 경기를 준비하느라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현재 푸켓에 있는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라고 한다. 하루에 4~5시간씩 운동하고 남은 시간에는 부족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한다고.

그는 "곧 있을 경기에서 붙을 선수는 저번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 들었다.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멋진 경기 펼쳐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맥스 무에타이는?
- 맥스 무에타이(MAX MUAY THAI)는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 위치한 전용체육관(Max Muay Thai Stadium Pattaya)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입식격투기 단체다. '맥스 얼티메이트(MAX Ultimate)', '더 챔피언(The Champion)', '무에타이 파이터' 등으로 나누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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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y 2017-06-16 10:08:27
대한민국 경량급 최강자 최석희 선수!
무에타이의 본고장 태국에서 인정받아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꿈에 다가가고 있으니 팬으로서 이보다 뿌듯할 수 없네요♡♡너무너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