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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학 칼럼] 예담 벨라스케즈, 대륙최강자 꺾고 '亞최강자' 등극할까?(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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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학 칼럼] 예담 벨라스케즈, 대륙최강자 꺾고 '亞최강자' 등극할까?(上)
  • 정성욱
  • 승인 2017.07.19 12: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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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5

이 글은 류병학 칼럼니스트가 바라본 TFC 15 메인경기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경기입니다. 상, 하 두 편으로 나누어 개제될 예정입니다.

[랭크5=류병학 칼럼니스트] 한국 최강의 여성 파이터 '비너스' 서예담(25, 파라에스트라 청주)과 대륙 최강자로 불리는 장웨일리(27, 중국)의 맞대결은 아시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FC 첫 여성부 타이틀전이자 여성부 초대 스트로급(52.2kg) 챔피언전으로 무게감이 상당하다.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의 메인이벤트를 차지했다. 둘 중 승자는 분명 아시아 최강의 스트로급 파이터다.

아시아 최강 파이터 간의 만남이 성사됐다. 다양한 능력을 겸비해야만 하는 종합격투기에서 두 선수는 그래플링과 타격을 바탕으로 정상에 오른 케이스다. 서예담의 그래플링은 마치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케인 벨라스케즈'를 연상케 한다. 정유진과 서지연도 속수무책으로 태클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용재 파라에스트라 청주 관장은 "서예담은 40kg 이상의 바벨로 파워클린 30개 이상씩 거뜬하게 할 정도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갖춘 선수"라고 밝혔다.

장웨일리는 유년시절부터 타격을 익혔다. 매 경기에서 수준 높은 스트라이킹 기술을 선보였다. 그의 킥과 펀치 기량에 반박할 이는 아무도 없다.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둘의 스타일은 정반대를 이루고 있다. 누구의 상성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 분명한 점은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상대해본 타격가, 그래플러와는 차원이 다르단 것이다. 오픈 핑거글러브를 착용한 펀치, 오픈 핑거 글러브기에 가능한 그립. 누구에게 더 이롭게 작용할진 알 수 없으나, 챔피언을 염원하는 두 선수가 케이지에서 '완전연소'할 것만은 확실하다.

서예담, 남성 파이터와 훈련하며 '독보적인 근력' 얻었다

서예담은 주짓수 5개월 수련 뒤 출전한 2014년 12월 데라히바컵과 2015년 3월 청주 오픈 -58.5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8월 전주 오픈, 9월 코리아 마스터 챔피언십, 11월 코리아 주짓수 프로에서 -64kg급과 무제한급에서 최강자에 오르며 독식했다.

12월 데라히바컵에선 -64kg급 금메달, 무제한급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2016년 1월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 3월 팬 코리아에서 또다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무지막지한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4월 블루벨트로 승급한 그녀는 체급을 낮췄으나 성적은 내려가지 않았다. 청주 오픈 -58.5kg급과 무제한급에서 1위에 올랐고, 9월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62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0월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여성부가 없어 남성부 -64kg급에 출전, 동메달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12월에는 데라히바컵에서 -64kg급과 무제한급을 또다시 제패했다. 지난 1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에서 최강의 주짓떼라 성기라와도 접전을 벌였다.

파라에스트라 율량 김명한 관장은 2014년 7월 1일, 서예담이 입관했을 때부터 그녀를 눈여겨봤다. 기본적인 동작과 신체능력을 보고 '얘는 분명히 크게 된다'고 느꼈다.

김명한 관장은 "예담이는 타고난 힘과 밸런스, 지독한 승부근성,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진정 즐기는 마음, 그리고 입관한지 3년 동안 거의 매일 출석한 성실함까지 갖췄다. 체육관에 여성 스파링 파트너가 없어 남자들과 몸을 섞는다. 지지 않으려는 근성을 봤다. 여성에게 지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선수로서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지만, 관장으로서의 목표는 더 크다. "UFC 챔피언을 넘어, 그저 잘 하기만 하는 선수가 아닌 K-1의 앤디 훅, UFC의 조르주 생피에르처럼 실력과 품성을 겸비해 존경받는 무도가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지도하고, 훈련하고, 기도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서예담은 데뷔 후 2전 만에 타이틀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독보적인 기량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확실한 스트로급 강자로 우뚝 섰다. 상대의 도발은 신경조차 안 쓴다. 오로지 자신이 갈 길만 걸어갈 뿐이라고 한다.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파이터가 됐다는 그녀의 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예담 벨라스케즈, 대륙최강자 꺾고 '亞최강자' 등극할까?(下)는 오후에 공개합니다.

류병학 칼럼니스트

■ TFC 15- 서예담 vs. 장웨일리
2017년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메인카드-(오후 1시 30분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서예담 vs. 장웨일리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데얀 토팔스키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홍성찬 vs. 사토 타케노리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길영복
[페더급매치] 조성빈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사카이 료
[플라이급매치] 김규성 vs. 이민주
[라이트급매치] 최우혁 vs. 오호택

-언더카드-(정오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웰터급매치] 박준용 vs. 정세윤
[미들급매치] 설규정 vs. 정성직
[밴텀급매치] 박경호 vs. 유수영
[웰터급매치] 최정현 vs. 호세 캄포스
[밴텀급매치] 차범준 vs.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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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학 칼럼] 예담 벨라스케즈, 대륙최강자 꺾고 &# 2017-07-19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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