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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명현만 KO승, '아재' 최무배,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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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명현만 KO승, '아재' 최무배,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판정패
  • 정성욱
  • 승인 2017.08.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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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바넷을 KO시킨 명현만(우측)

[랭크5=원주, 정성욱 기자] 로킥 로블로로 지난 대회에서 불완전 연소한 명현만(32, 팀 강남/압구정짐)이 KO승을 거뒀다.

1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41'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크리스 바넷(31, 미국)을 2라운드 1분 48초 만에 펀치 KO로 쓰러뜨렸다.

명현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과감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로킥을 찼다. 강한 로킥 공격으로 바넷의 안쪽 허벅지를 강하게 두드렸다.

2라운드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아오르꺼러전에 이어 클린치에서 찬 니킥이 바넷의 급소를 때렸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으나 5분의 회복 시간을 다 쓴 바넷은 일어났다.

경기가 재게된 후 경기는 곧 KO로 끝났다. 펀치 교환에서 명현만은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귀 뒤 급소에 적중시켜 바넷을 쓰러뜨렸다.

경기 후 명현만은 "이제 시작이다. 킥복싱 경험이 있어 내 고집대로 운동했는데, 앞으로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 제이)는 마에사와 도모(29, 일본)에 2-0 판정패했다.

거리 감각과 타격이 좋아진 이예지는 사이드 스텝으로 빠지며 왼손 잽과 로킥을 여러 차례 맞혔다. 마에사와 도모의 다리는 빨갛게 물들었다.

하지만 마에사와의 그라운드 플레이가 경기를 갈랐다. 1라운드 막바지 마에사와는 이예지를 그라운드로 이끌어가 포인트를 얻었다. 2라운드에서도 시작부터 이예지를 넘어뜨려 그라운드에서 많은 포인트를 얻어 승리했다.

'아재 파이터' 최무배(47, 최무배짐)는 1년 7개월 만에 가진 로드 FC 복귀전에서 제이크 휸(30, 미국)에게 판정패(0-3)했다.

최무배는 휸의 날카로운 펀치 연타를 막지 못했다. 옆구리로 들어오는 펀치와 미들킥도 허용했다. 하지만 최무배의 특유의 맷집을 자랑하며 전진했다. 2라운드에 들어선 특기인 레슬링으로 제이크 휸을 괴롭혔다. 오른손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맞히고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내리쳤다.

3라운드가 되자 체력이 떨어졌다. 제이크 휸의 등 뒤에서 잡고 있었으나 힘이 떨어져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판정패한 최무배였으나 경기 후 마이크 웍에선 당당함이 묻어났다. 최무배는 "벌써 나이가 48살이 됐다. 나는 이종격투기 선수였지만 신기술을 배워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라며 "모든 아재들을 대표해 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

로드 FC 데뷔전에서 승리한 제이크 휸은 "레전드 파이터 최무배와 싸워 영광이었다. 이제 마이티 모와 싸워 보고 싶다. 마이티 모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100만 달러 리저버는 브루노 미란다(27, 브라질)로 결정됐다. 부르노는 기원빈(26, 팀 파시)을 1라운드 4분 36초 만에 펀치 연타 TKO로 승리했다.

미란다의 타격이 기원빈을 압도했다. 원거리에서 싸우려는 기원빈에 미란다는 기습적으로 돌진하며 왼손 라운드 훅을 휘둘러 쓰러뜨렸다. 쓰러진 기원빈은 다리를 잡고 태클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길로틴초크를 채웠다.

기원빈은 길로틴초크를 빠져나왔으나, 타격의 충격으로 자신의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란다의 펀치를 몇차례 허용했다. 기원빈을 펜스로 몬 미란다는 펀치연타를 꽂았고 그로기 상태가 된 기원빈을 본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후 미란다는 "제2의 고향 한국에서 다시 이겨 기쁘다. 다음 상대는 가리지 않는다. 누구와도 싸운다"고 말했다.

'광마' 장대영(28, 병점 MMA)은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 싸비 MMA)과의 2차전에서도 승리했다.

장대영은 초반 박형근의 강력한 펀치 러시를 잘 버티며 카운터 펀치로 대항했다. 러시하는 박형근에게찬 앞차기가 복부에 제대로 꽂혔다. 쓰러진 박형근에게 러시한 장대영은 백포지션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장대영은 "1차전은 실수였다. 4개월 동안 박형근만 보고 살았다. 자나 깨나 박형근만 생각했다. 이제 후련하다"고 말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로드 FC 41 결과

[무제한급] 명현만 vs 크리스 바넷
명현만 2라운드 1분 48초 펀치 KO승

[여성 아톰급] 이예지 vs 마에사와 도모
마에사와 도모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무제한급] 최무배 vs 제이크 휸
제이크 휸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브루노 미란다 vs 기원빈
브루노 미란다 1라운드 4분 36초 펀치 연타 TKO승

[밴텀급] 장대영 vs 박형근
장대영 1라운드 2분 1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박정교 vs 김지훈
박정교 1라운드 3분 36초 펀치-파운딩 TKO승

■ 로드 FC 영건스 35 결과

[60kg 계약 체중] 유재남 vs 사츠마 다츠히토
유재남 1라운드 2분 4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민경철 vs 신승민
신승민 1라운드 26초 펀치 KO승

[50kg 계약 체중] 심유리 vs 백현주
심유리 2라운드 1분 15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플라이급] 서동수 vs 정원희
정원희 1라운드 1분 34초 왼손 펀치-파운딩 KO승

[미들급] 이종환 vs 황인수
황인수 1라운드 2분 47초 펀치 KO승

[플라이급] 김효룡 vs 김진용
김진용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이성수 vs 홍종태
홍종태 2라운드 4분 52초 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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