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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연패…'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이 이야기하는 부활에 대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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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연패…'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이 이야기하는 부활에 대한 의지
  • 정성욱
  • 승인 2017.09.2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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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

[랭크5=정성욱 기자] 상대가 바뀌었다. LFC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브론졸리스(38, 미국)의 사정으로 남의철(36, 사내남 격투기)은 브라질의 톰 산토스(32, 브라질)와 경기를 갖게 됐다.

톰 산토스에게 남의철은 2연패를 맞는다. 첫 경기에선 1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끌어갔지만 2라운드에서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기사회생으로 '100만불 토너먼트'에 합류한 남의철은 톰 산토스를 다시 만났다. 첫 경기와 달리 저돌적인 공격을 펼친 남의철은 톰 산토스의 카운터에 다시 쓰러졌다. ROAD FC 역사상 최단시간에 끝난 시합이었다.

남의철은 "나름대로는 여러 가지 분석도 해보고,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시합 결과가 왜 그렇게 나온 건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 내가 맷집이 약해진 건지, 공백 기간이 길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진 건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시합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라고 담담하게 지난 경기에 대해 말했다.

두 번의 패배로 남의철은 '100만불 토너먼트' 8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금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고 전세계에서 강자 들이 몰린 토너먼트. 남의철 역시 이런 큰 무대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로드 FC에서 하는 큰 이벤트이자 실력있는 선수들이 모인 토너먼트인데 초반에 떨어지니까 많이 아쉽더라. 한국 선수 모두 패배한 것도 아쉽고. 어떻게든 끝까지 올라가서 재밌는 경기 보여주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2연패후 남의철은 약 3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로드 FC 043'에 출전해 '체조 파이터' 정두제(36, 로닌크루)와 맞붙는다.

"(지난 경기와) 간격이 조금 빠르긴 하지만 아쉬움과 후회를 경기를 통해 털어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회사에서 좋은 기회 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로서 '내가 과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봤다. 이번 경기에서는 내 자신과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지키면서 더 성실하게 준비하고 싶다. 경기를 마쳤을 때 결과에 상관없이 지난 때보다 열심히 했고,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남의철은 3연패가 된다. 타 단체에서의 결과까지 합하면 5연패다. 자칫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에 남의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상대방에 대해 분석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같이 활동하던 선수이고, 경험도 많다. 신체능력이 굉장히 좋고, 그를 활용한 경기 운영을 잘한다. 타격에 있어서도 파괴력 있는 주먹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도 어떻게 보면 불도저처럼 크게 휘두르면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을 많이 보여줬는데, 나는 이번에 스텝을 좀 많이 활용하면서 킥과 펀치를 섞어 다양한 공격을 하고 싶다"라며 경기 계획에 대해 밝혔다.

남의철의 이번 복귀는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 덕분이었다. 복귀 후 2연패를 한 뒤에도 팬들은 변함없이 남의철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남의철도 팬들의 응원에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과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셨다. 하나하나 다 읽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말로 '괜찮다' 하는 것보다 경기를 통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빨리 다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팬 여러분들도 이제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합을 통해서 반드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ROAD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올 가을에 방송될 예정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XIAOMI ROAD FC 043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최영 VS 김훈]
[페더급 이길우 VS 아사쿠라 미쿠루]
[라이트급 남의철 VS 정두제]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김승연 VS 알렉산더 메레츠코]
[라이트급 김경표 VS 아르만 사르키안]
[페더급 마르시오 세자르 VS 이정영]

[XIAOMI ROAD FC YOUNG GUNS 37 /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페더급 에브게니 랴자노프 VS 민경철]
[스트로급 홍윤하 VS 전슬기]
[플라이급 김태균 VS 정원희]
[미들급 황인수 VS 즈데넥 폴리브카]
[플라이급 고기원 VS 고동혁]
[헤비급 최원준 VS 이호준]
[페더급 민경민 VS 김태성]

[XIAOMI ROAD FC 044 / 11월 11일]
[100만불 토너먼트 8강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100만불 토너먼트 8강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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