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의 4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11일 중국 스자장 허페이 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44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8강전에서 샤밀 자브로프(33, 러시아) 시모이시 고타(30, 일본) 호니스 토레스(31, 브라질) 만수르 바르나위(25, 튀니지)가 4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들 4명 가운데 결승전에 진출하는 1명은 현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결승전을 벌인다. 우승자는 챔피언벨트와 상금 100만 달러를 한꺼번에 갖게 된다.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육촌인 자브로프는 레슬링이 강한 파이터다. 구켄쿠 아마르투브신(32, 몽골)은 자브로프의 태클을 경계했지만 1라운드 1분을 남기고 첫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자브로프는 2라운드 아마르투브신의 발차기를 잡아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무리하게 그라운드 플레이를 하기 보다 톱포지션에서 아마르투브신을 압박하며 점수를 얻어냈다.

3라운드에서도 자브로프의 테이크 다운은 상공했다. 점수에서 뒤지는 아마르투브신이 빈틈을 기다렸다가 테이크 다운했다. 포인트 싸움에서 완벽한 자브로프의 판정승이었다.

일본의 격투기 단체 슈토와 딥 등에서 활동한 시모이시 고타는 바오인창(23, 중국)보다 그라운드에서 월등한 수준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시모이시도 자브로프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 경기로 끌고 갔다. 거리를 두다가 기습적으로 붙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1라운드 풀마운트에서 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바오인창은 태클을 의식해 적극적인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시모이시는 2라운드에서도 바오인창의 톱포지션을 차지한 뒤 암바로 탭을 받았다. 2라운드 4분 49초 만이었다.

UFC 전적이 있는 호니스 토레스는 톰 산토스(32, 브라질)보다 월등한 그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테이크다운에 이어 가드패스를 성공해 사이드포지션으로 올라갔다. 기무라로 공격하자 몸을 뒤집어 일어나려는 산토스의 팔에 낚아채 암바를 걸어 1라운드 4분 17초에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남의철을 두 번이나 KO로 이겨 기대를 모은 산토스는 그라운드에서 약점을 보이고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빠르게 난딘에르덴(30, 몽골/팀 파이터)을 제압했다.

난딘에르덴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에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으며 타격전을 펼쳤다. 왼손으로 난딘에르덴의 뒷목을 잡고 오른손으로 어퍼컷과 훅을 퍼붓는 더티 복싱으로 난딘에르덴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

바르나위는 펜스로 난딘에르덴을 몰고 태클을 걸었다. 백포지션까지 잡은 뒤, 1라운드 2분 3초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로드FC 044 2부 결과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후지타 가즈유키
아오르꺼러 1라운드 2분 1초 펀치-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샤밀 자브로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고타
시모이시 고타 2라운드 4분 49초 암바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호니스 토레스 1라운드 4분 17초 암바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8강]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만수르 바르나위 1라운드 2분 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 로드FC 044 1부 결과 

[71kg 계약 체중] 샤이란 vs 이마이 슈냐
샤이란 1라운드 3분 39초 파운딩 TKO승

[무제한급] 우라한 vs 왕이촨
우라한 1라운드 2분 44초 TKO승(닥터 스톱)

[무제한급] 마안딩 vs 구와바라 기요시
마안딩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여성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알리니 사텔마에르
후지노 에미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밴텀급] 우제 vs 우샤오롱
우제 1라운드 3분 9초 파운딩 TKO승

[밴텀급] 네즈 유타 vs 바산쿠 담란푸레브
2라운드 종료 무승부

[라이트급] 황젠유에 vs 이와타 게이스케
황젠유에 2라운드 4분 1초 파운딩 TKO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