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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최홍만, 입식격투기 복귀전 판정승…임준수, 문기범, 이대원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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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최홍만, 입식격투기 복귀전 판정승…임준수, 문기범, 이대원 챔피언 등극
  • 정성욱
  • 승인 2017.11.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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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랭크5=KBS아레나홀, 정성욱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 엔젤스파이팅)이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입식격투기로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5 '별들의 전쟁' 입식격투기 무제한급 경기(3분 3라운드)에서 일본의 베테랑 우치다 노보루(42, 일본)에게 3라운드 한 차례 다운을 빼앗고 3-0으로 판정승했다.

218cm의 거인 최홍만은 압도적인 체격으로 상대를 누르는 스타일. 스피드를 앞세워 치고 빠지는 상대는 어려워했다.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에서 마이티 모와 카를로스 토요타 등 가까운 거리에서 펀치를 날리는 하드 펀처에게 KO로 졌다.

우치다 노보루는 신일본킥복싱과 K-1에서 활동했던 베테랑. 키 184cm로 스피드를 앞세워 2004년 K-1에서 마이클 맥도널드와 2005년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에게  판정으로 이긴 바 있다. 신일본킥복싱협회 헤비급 챔피언과 MA 킥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최홍만 보다 비교적 빠른 우치다의 선택은 '히트 앤드 런'. 로킥과 펀치를 던지고 뒤로 빠졌다. 최홍만은 우치다를 계속 전진 압박해 케이지로 펀치 연타를 휘두른 뒤 니킥을 찼다. K-1 전성기 시절 패턴이었다.

2라운드 우치다는 스트레이트로 최홍만의 복부를 노렸다. 최홍만도 전진 압박하며 같이 받아 쳤다. 3라운드에 가선 난타전을 유도했다. 정확한 왼손 스트레이트가 우치다의 안면에 적중해 다운을 빼앗았다.

이번 승리로 최홍만은 입식격투기 전적 13승 7패가 됐다. 승리후 최홍만은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이 무대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테크노 골리앗에서 천사 골리앗이 되려고 한다. 계속 경기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엔젤스파이팅 04에서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울버린' 배명호에 이어 이날 3명의 엔젤스파이팅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코리안 베어' 임준수(36, 엔젤스파이팅)는 클린치로 붙어 펜스로 모는 마제우스 실바(22, 브라질)의 압박 전략에 고전했으나 3라운드 한 차례 다운을 빼앗아 3-0으로 판정승했다. 실바가 로블로와 루즈한 경기를 만드는 것에 대한 주의를 받은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후 실바는 채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문기범이 사쿠타의 얼굴에 펀치를 꽂고 있다

'직쏘' 문기범(29, 대전 팀 매드)은 경기 초반 빠르고 정확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여러 번 맞혀 얻은 점수를 지켜 사쿠타 케이지(31, 일본)에게 3-0 판정으로 이겼다.

문기범은 프로 10번째 경기(7승 3패)에서 처음으로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고 "아직 부족하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67kg 계약 체중으로 펼쳐진 연예인 타이틀전에선 아이돌 이대원(27, 성남 칸짐)이 개그맨 켄지(23, 일본)에게 하이킥 KO로 이기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엔젤스파이팅 05 '별들의 전쟁' 결과

[무제한급(입식)] 최홍만 vs 우치다 노보루
최홍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무제한급 타이틀전(종합)] 임준수 vs 마제우스 실바
임준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타이틀전(종합)] 문기범 vs 사쿠타 케이지
문기범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입식)] 노재길 vs 소네 슈헤이
노재길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연예인 타이틀전(67kg 입식)] 이대원 vs 후쿠야 겐지
2라운드 2분 53초 하이킥 KO승

[여성 스트로급(종합)] 송효경 vs 히야마 미키코
1라운드 2분 48초 송효경 TKO승

[라이트급(종합)] 옥래윤 vs 뷰렌저릭
뷰렌저릭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종합)] 최강주 vs 고현우
고현우 1라운드 2분 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승

[여성 55kg 계약(여성 입식)] 이도경 vs 스즈키 마리아
스즈키 마리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종합)] 유상훈 vs 이태주
유상훈 1라운드 1분 43초 하이킥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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