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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로드 FC '타격왕' 문제훈 "후회없는 화끈한 경기 펼치고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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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로드 FC '타격왕' 문제훈 "후회없는 화끈한 경기 펼치고 돌아올 것"
  • 정성욱
  • 승인 2017.1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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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훈

[랭크5=정성욱 기자] 꿈에 그렸던 무대였다. 어린 시절 프라이드 FC를 보고 자라온 문제훈(33, 옥타곤짐)은 격투기 선수가 되면 꼭 그 링에 서겠노라고 다짐했다. 프라이드 FC는 사라졌지만 그 무대를 만들었던 이들이 다시 설립한 라이진 FF. 프라이드 FC와 같은 무대라고 생각했다. 10월 15일, 링에 오른 문제훈은 기쁘고 설랬고 꼭 이기고자 했다.

"포인트 적으로 패배했다. 조금만 더 임팩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1, 2라운드에선 뭔가 보여줬는데 3라운드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패배한 것 같다."

링에 익숙하지 않았다. 문제훈이 활동하고 있는 로드 FC는 케이지를 기반으로 하는 격투기 무대. 링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고 전략도 달리 수립해야 했다.

"케이지에선 등을 대고 일어날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었지만 링은 그렇지 않았다. 케이지에선 기대고 일어나기 쉬웠지만 빠져나오는 것 조차 생각하기 힘들었다."

라이진에 첫 입성한 문제훈의 경기. 아쉽게 판정패했다. ©라이진FF

뼈아픈 패배.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기회가 다시 문제훈에게 왔다. 12월 29일 토너먼트 리저버로 UFC 출신 앤소니 버책과 대결한다. 대결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출전 선수 가운데 출전 불가 상황이 올때 시드 배정을 받을 수 도 있게 됐다.

"다시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경기는 이기고자 했던 욕심이 많았던지 소심한 경기를 했다. 지고 나서 침울 했는데 다시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 많이 보여주고, 승패를 떠나 내가 얼마나 화끈하고 터프한 선수인지 보여줄 것이다."

문제훈의 상대 앤소니 버책은 UFC 출신 파이터다. 2016년 7월 이후 UFC에서 퇴출된 이후 라이진에 두 번 출전했지만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라이진 진출 첫 패배를 기록한 문제훈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챙겨야 할 입장이다.

"간접적으로 UFC를 체험하는다는 점에서 매우 좋다. 타격을 즐기고 까불까불한 느낌이라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기억에 남는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훈의 '숙제'는 레슬링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하는 것. 그간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레슬링을 피해왔지만 올해 들어 치료를 하면서 피하기 보단 무기로 만들 생각이다.

"압구정짐의 박창세 감독, 이윤준, 김세영 선수에게 도움 받으며 레슬링을 수련하고 있다. 그간 허리 등의 부상이 있어서 피하게 됐는데 이젠 어느 정도 치료가 됐다. 방어하는 수준을 넘어 상대를 넘어뜨릴수도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다."

 

문제훈의 '타격왕'이란 별명 이외에도 '태권도 파이터'라는 대명사가 붙는다. 태권도를 수련했고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무대에서도 뭔가 보여줄 예정이다. 태권도 발 기술을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보여주기 위해 연습중이다.

"꾸준히 발차기 연습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을 많이 썼는데 이젠 발도 많이 쓸 예정이다. 내가 갖고 있는 무기를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꼭 선보일 것이다."

인터뷰 마지막에 문제훈은 이번에는 꼭 승리 트로피를 갖고 한국에 돌아오겠노라고 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링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꼭 좋은 경기 펼치고 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번에는 반드시 꼭 트로피 가져오겠다. 생각해보니 뭉클하다. 트로피 꼭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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