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홍은동, 정성욱 기자] 중량급 파이터 심건오(28, 김대환MMA)가 계체량 행사에서 로드걸 이은혜에게 기습 고백을 했다.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로드 FC 045 XX 계체량에서 심건오는 백팩을 매고 나와 보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저울에서 내려온 심건오는 상대 크리스 바넷(31, 미국)과 아이컨텍을 하기전 가방에서 작은 꽃다발을 꺼내 로드걸 이은혜에게 건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심건오는 "크리스 바넷에게 승리를 하면 로드걸 이은혜와 사귀기로 했다. 사실 은혜누나가 장난으로 한 이야기인데 내가 오버하는 것 아닌가 한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소한 밥이라도 먹게 해줬으면 한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함서희(30, 팀매드)는 이번 대회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을 진행한다. 진 유 프레이(32, 미국)의 '한국 관광'에 대한 언급에 "한국 관광은 하고 가더라도 벨트는 가져가지 못하고 돌아갈 것"이라며 벨트 수성의 의지를 보였다.
'세기의 악녀' 요시코(24, 일본)는 여전히 불량한 행동으로 상대 김영지(24, 팀 제이)를 대했다. 아이컨텍을 하는 상황에서 가운데 손가락 욕을 하자 김영지도 똑같이 대응했다. 내일 경기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히 할말 없다"라고 퉁명스레 답했다.
임소희(20, 남원 정무문)는 지난 로드 FC XX 첫 대회와 마찬가지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복장으로 계체량 행사장에 등장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임소희는 "오랜만에 경기를 하게 됐다. 다시 로드 FC XX에 출전하게 되어 기분 좋다. 내일은 더욱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거구의 두 여성 데스타니 야브로(27, 미국)와 베김잔 카시모바(23, 키르기스스탄)는 합쳐서 206kg이 넘는 무게를 기록했다. 데스타니 야브로는 111.70kg, 베김잔 카지모바는 100kg에 못 미치는 95.10kg을 기록했다. 데스티니 야브로는 로드 FC 출전 여성 선수 가운데 최고 몸무게를 기록했다.
겁 없는 녀석들에서 활동하는 진서우(19, 싸비MMA)와 라모나 파스쿠얼(29, 홍콩)도 모두 계체량에 통과했다. 진서우는 가죽 잠바의 캐주얼한 복장으로, 라모나 파스쿠얼은 경기 복장을 입고 계체량 행사에 등장에 대조를 이뤘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로드 FC 045 XX 공식 계체량 결과
5th –48kg ATOMWEIGHT WORLD CHAMPIONSHIP
함서희(48.50kg) VS 진 유 프레이(48.30kg)
4th OPENWEIGHT BOUT
요시코(82.90kg) VS 김영지(66.30kg)
3rd –50kg CATCHWEIGHT BOUT
임소희(50.20kg) VS 미키 아카리(50.30kg)
2nd OPENWEIGHT BOUT
데스타니 야브로(111.70kg) VS 베김잔 카지모바(95.10kg)
1st –61.5kg BANTAMWEIGHT BOUT
라모나 파스쿠얼(61.60kg) VS 진서우 (61.80kg)
XIAOMI 로드 FC 영건즈 38 공식 계체량 결과
5th –71.5kg CATCHWEIGHT BOUT
난딘에르덴(71.50kg) vs 라파엘 피지에프(71.50kg)
4th –72kg CATCHWEIGHT BOUT
이와타 케이스케(71.50kg) vs 기원빈(71.80kg)
3rd OPENWEIGHT BOUT
크리스 바넷(129.50kg) vs 심건오(138.50kg)
2nd -84Kg MIDDLEWEIGHT BOUT
박정교(84.30kg) vs 황인수(84.00kg)
1st –61.5kg BANTAMWEIGHT BOUT
서동수(61.90kg) vs 김이삭(61.7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