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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격투기 5:5 한일전 첫 대진 공개...지상원, 이진세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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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격투기 5:5 한일전 첫 대진 공개...지상원, 이진세 출격
  • 정성욱
  • 승인 2018.03.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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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지상원

[랭크5=정성욱 기자] 31일 충북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FC 드림 5회'의 5:5 한일전 첫 대진이 공개됐다.

TFC는 "'TFC 드림 5'의 메인이벤트에서는 한국 대표 지상원(27, 파라에스트라 청주)과 일본 대표 키시노 히로키(23)가 웰터급매치를 벌인다. 코메인이벤트는 한국 대표 이진세(23, 대전 팀J.S)와 일본 대표 후사노 테츠야(39)의 밴텀급 경기"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상원은 중학교 3학년 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전용재 대표와 전용운 감독을 만났다. 함께 체육관에 등록한 친구들은 학업을 위해 운동을 그만뒀지만 지상원만은 꾸준히 남아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님께서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하셨다.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우승 후 트로피를 드신 모습을 보고 나도 정말 하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다"며 파이터로서의 삶을 일찌감치 다짐했다.

지상원은 2년 정도 수련한 뒤 스피릿MC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첫 MMA 무대를 밟았다. 승리한 그는 "이겼을 때의 기분을 느꼈다. 떨림, 긴장, 두려움, 설렘, 환희 등. 파이터가 되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생겼다"라며 "사실 두 스승님이 너무 좋았다. 언제나 자식처럼 잘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상대 키시노는 3승 8패 1무 1무효의 전적을 지녔다. 2012년 6월 데뷔해 줄곧 자국대회만 출전했던 그는 지상원戰을 통해 첫 해외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근 세 경기에서 2연속 판정승, 1무효를 기록했다.

지상원은 상대에 대해 "부담은 없다. 화끈한 승부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다만 걱정은 좀 있다. 지면 아내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꼭 승리해서 집에서 취침하겠다. 가정이 있어서 한동안 운동하지 못했지만 두 스승님이 상황과 여건을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원은 "키시노는 왼손잡이다. 거리싸움을 경계하고 있다.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나의 리듬과 케이지 느낌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종합격투기다운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누가 더 터프한지, 누가 더 압박하는지가 킬링 파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라에스트라 오창 지부 관장을 맡고 있는 지상원은 세미프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7승 4패를 거뒀고 국내 주짓수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끝으로 그는 "비행기 타고 오는 상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게 될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 평생 운동하고 싶고, TFC 심판도 맡고 있다. 경기를 뛰는 심판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TFC 드림 4에서 양성운을 상대하는 이진세(우측)

이진세는 프로 전 경기를 TFC 드림에서 펼쳤다. 지난해 1월 프로 데뷔전을 'TFC 드림 1'에서 치른 그는 장현우에게 KO패했으나 지난해 6월 'TFC 드림 3'에서 손환욱을, 지난해 10월 'TFC 드림 4'에서 양성운을 연달아 판정으로 제압하며 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레슬링·주짓수 베이스의 이진세는 대전 팀 J.S 김정수 관장이 극찬하는 밴텀급 신예다. 언제나 성실히 훈련하며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실전감각을 익힌 만큼 TFC 밴텀급의 판도를 뒤집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75cm의 이진세는 "유년시절 태권도 겨루기 선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 싸움도 좋아했다. 이후 방황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더 강해지고 싶었다. 스무 살 때 김정수 관장님에게 주짓수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파이터의 꿈을 갖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진세는 "전에 살던 지역이 청주다. 고향에서 하는 경기라 긴장되긴 하나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지난 경기는 완벽히 이기는 경기였음에도 화끈하게 못 싸운 게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후사노는 11승 5패 5무의 베테랑이다. 2008년 3월 데뷔해 모든 경기를 자국에서 치렀다. 이번에 첫 원정 경기다. 2016년부터 파이팅 넥서스에 출전하며 2연승을 달리던 중 지난해 말 김성민에게 판정패했다.

이진세는 상대에 대해 "전적이 많은 주짓수 블랙벨트더라. 뭐, 상관없다. 종합격투기로는 내가 무조건 이긴다. 작전대로 싸우겠다. 복싱과 주짓수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당일의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TFC-파이팅 넥서스의 5대 5 대항전 '전용 깃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항전을 통해 더 많이 이긴 단체에서 우승기를 챙겨 보관한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이번 이벤트는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드림 5' 입장권(VIP석 150,000원, S석 33,000원) 문의는 1600-6186, 02-833-2929, 010-5400-5023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드림 5- 韓·日 5대 5 국가대항전
2018년 3월 31일 충청북도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

[웰터급매치] 지상원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후사노 테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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