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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27일 결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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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27일 결승 열려
  • 유 하람
  • 승인 2018.05.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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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결승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가 오는 5월 27일(일) 서울시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로복싱 ‘배틀로얄’ 결승전 및 복싱M 한국 웰터급 타이틀매치 대회를 주최한다. 과거 프로복싱 신인왕전 성격으로 기획된 배틀로얄은 1월 27일 16강전, 2월 25일 8강전, 3월 31일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결승전에서 8체급의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SPOTV를 통해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전국 생중계된다.

제2의 난민복서 길태산(31, 본명 에뚜빌)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8강전에서 4전 4승(2KO)을 기록한 유망주 신재혁(21)을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는 아마추어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백대현(20)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고 완승을 거뒀다.

한편 결승전 상대 이규현(24)은 길태산보다 신장이 9Cm가 크고 최근 연승 흐름을 타고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미들급(-72.57Kg) 출전자가 적어 길태산은 통합된 상위체급 슈퍼미들급(-76.2Kg) 선수들과 싸웠다. 하지만 이규현은 전형적인 슈퍼미들급 복서이기 때문에 체격 자체는 이규현이 유리하다.

길태산이 배틀로얄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흑산에 이어 코리안 드림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이규현으로서도 길태산을 꺾고그 유명세를 이어받아 내친 김에 한국챔피언, 동양챔피언까지 직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배틀로얄에 출전한 또다른 외국인 복서 바트 조릭(26, 몽골)은 웰터급(-66.68Kg) 결승에 올라 권무순(27)과 자웅을 겨룬다. 제주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유학 중인 바트 조릭은 8강전에서 천성진을, 준결승전에서 문상민을 각각 판정과 3회 TKO로 눌렀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를 압박하는 무지막지한 러싱이 주목을 끌었다. 아직은 투박하고 다듬어지
지 않았으나 경기 스타일이 몽골 첫 세계챔피언이자 복싱 영웅인 라크바 심을 떠올리며 기대를 걸고 있다.

헤비급(+90.72Kg) 결승에 오른 미군 아론 싱글턴(25)은 오른손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이 불가능해져 하드펀처 이성민(28)이 부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론 싱글턴은 추후 한체급 아래의 크루저급(-90.72Kg)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3명이 출전한 외국인 복서는 모두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슈퍼플라이급(-52.16Kg)에서는 장신의 사우스포 기대주 장민(18)이 다부진 동갑내기 정재원(18)가 맞붙는다. 오남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은 177Cm의 신장으로 52Kg까지 무난하게 감량이 가능한 경량급 유망주로 6전 4승(1KO) 2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플라이급에서는 세계적으로도 175Cm가 넘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파워만 보완한다면 세계챔피언 후보로 기대할 수 있다.

정재원은 8강전과 준결승 상대가 모두 부상으로 낙마해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 경기 감각이 우려되나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배틀로얄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슈퍼페더급(-58.97Kg)은 완성형의 두 유망주가 격돌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신인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5전 5승(2KO)의 서로준(20)은 8강전과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승봉과 왕상돈을 셧아웃시켰다. 이동관(26)은 하사관 출신으로 5년 3개월 만에 복귀, 8강전에서 무패복서 김찬영에게 판정승, 준결승에서는 허동규에게 그림 같은 레프트 보디블로우 일발로 3회 TKO승을 따냈다.

이밖에도 슈퍼웰터급(-69.85Kg)에서 김우승(24)과 양세열(22), 슈퍼라이트급(-63.5Kg)에서 손호성(18)과 김진수(22) 등의 맞수들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배틀로얄 우승자들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한일 교류전에 우선적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7월부터 11월까지로 계획된 배틀로얄 2의 우승자들은 내년 4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2차 한일 교류전에 출전한다.

복싱M 황현철 대표는 지난 4월 일본 JBC(일본 복싱커미션) 사무국에서 리즌 프로모션과 한일 양국을 오가는 한일 정기 교류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선수는 복싱M에서 배틀로얄 우승자 위주로 선발하며 일본 선수단
은 JPBA(일본프로복싱협회)의 도움을 받아 리즌 프로모션에서 선발하고 JBC가 승인한다.

이밖에도 복싱M 한국 웰터급 타이틀매치가 함께 벌어진다. 정마루(31)가 WBA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반납한 타이틀을 놓고 신기원(26, 수원태풍체육관)과 김신용(38, 마블복싱스퀘어)이 챔피언 결정전을 갖게 되며, 오픈경기로 4라운드 시합 7경기가 준비돼 있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오픈경기가 시
작되고, 저녁 6시 50분부터 한국타이틀매치를 시작으로 배틀로얄 결승전 전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각 체급 결승 진출자 및 대진표>
◯ 슈퍼플라이급(-52.160Kg)
장 민(장현신도체육관) vs 정재원(더파이팅복싱짐)
<6전 4승(1KO) 2무> <3전 1승(1KO) 1패 1무>

◯ 슈퍼밴텀급(-55.340Kg)
윤 석(안산제일체육관) vs 조재현(수원태풍체육관)
<4전 1승(1KO) 1패 2무> <1전 1무>

◯ 슈퍼페더급(-58.970Kg)
이동관(스타복싱클럽) vs 서로준(더파이팅복싱짐)
<8전 5승(1KO) 1패 2무> <5전 5승(2KO)>

◯ 슈퍼라이트급(-63.500Kg)
손호성(서초체육관) vs 김진수(안산제일체육관)
<7전 3승 4패> <3전 2승(1KO) 1패>

◯ 웰터급(-66.680Kg)
권무순(서초체육관) vs 바트 조릭(제주K짐)
<1전 1승> <2전 2승(1KO)>

◯ 슈퍼웰터급(-69.850Kg)
김우승(복싱메카) vs 양세열(장현신도체육관)
<4전 3승(2KO) 1무><5전 2승(1KO) 1패 2무

◯ 슈퍼미들급(-76.200Kg)
길태산(돌주먹체육관) vs 이규현(수원태풍체육관)
<3전 3승(1KO)> <4전 2승 1패 1무>
#이흑산의 동료 난민 에뚜빌은 준결승전부터 길태산이라는 링네임 사용

◯ 헤비급(+90.720Kg)
이성민(프라임복싱클럽) <4전 3승(2KO) 1패> 우승
아론 싱글턴(빅뱅복싱) <3전 3승(1KO)>의 부상으로 이성민이 부전승, 우승

- 대회 : 프로복싱 ‘배틀로얄’ 결승전 및 복싱M 한국 웰터급 타이틀매치
- 일시 : 2018년 5월 27일(일요일) 오후 4시 30분
- 장소 : 서울시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
- 주최 : BM 프로모션
- 주관 :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사)대한직장인체육회
- 인정 : KBM
- 방송 : SPOTV 4시간 생중계방송(저녁 7시 ~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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