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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류민용, 연장전 혈투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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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 류민용, 연장전 혈투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08.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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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용

[랭크5=유하람 기자] KTK03 오프닝 매치에서 불꽃 튀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11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KTK 페더급 랭킹 6위 김대혁과 페더급 7위 류민용이 맞붙었다. 류민용은 1라운드부터 하이킥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지며 큰 위기를 겪었으나, 공격적인 운영으로 점수를 뒤집어냈다. 무승부 판정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자 류민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류민용은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스피드를 앞세운 강한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김대혁이 류민용의 가드가 내려간 순간 오른발 하이킥이 적중시켰고, 류민용은 크게 다운됐다. 류민용은 비틀거리며 바로 일어났지만 데미지가 상당해보였다. 김대혁은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플라잉 니킥으로 덤벼들며 경기를 끝내려 달려들었다. 류민용은 움직임이 한참 느려졌음에도 분전했지만 라이트 카운터에 다시 휘청이는 등 불안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라운드 후반에는 류민용이 살아나며 오히려 펀치로 몰이에 들어갔다.

서로 큰 타격을 주고 받은 두 선수는 2라운드 초반에는 신중하게 움직였다. 김대혁은 링 중앙을 잡고 카운터를 의식하며 차분하게 몰았다. 이에 류민용은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펀치를 날렸고, 도중 섞어준 복부니킥이 주효하며 김대혁은 크게 흔들렸다. 이후 코너로 몰린 김대혁은 집중력을 잃은듯 묵직한 안면타격을 계속 허용했다, 관중석에서는 ‘류민용’을 연호했다.

3라운드에도 류민용의 열을 올렸다. 초반 데미지를 뒤집고 밀어붙이는 류민용의 기세에 김대혁은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혁도 간간히 카운터펀치를 집어넣었지만, 양훅과 로우킥으로 매섭게 몰아치는 류민용의 러시에 많은 점수를 잃었다. 김대혁이 뒷걸음질 치다 링줄에 등을 대고 짧게 그로기가 오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되며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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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단은 무승부를 선언했다. 2부심은 29-28로 김대혁 손을 들어줬으나, 다른 두 심판이 무승부를 선언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 재개 후 크게 포옹하고 시작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서도 불꽃 튀기는 승부를 벌였다. 류민용의 돌려 던지는 동작에 서로 나동그라질 정도로 지쳐있었지만 두 선수는 정신력으로 승부했다. 객석은 ‘류민용’을 계속 연호했고, 응원에 힘입어 류민용은 이전 라운드에서 재미를 본 양훅과 뒷발 로우킥 이지선다를 계속 수행했다. 마지막 10초 동안에는 두 선수가 아예 가드를 포기하고 난타전을 벌였다.

두 번째 판정에서는 승부가 명확히 갈렸다. 판정단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한 류민용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선언했다. 이로서 류민용은 11승 1패를 기록하며 타이틀을 향해 한 발 더 내딛었다. 반면 김대혁은 6승 6패로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KTK 03 in 광주 – 3개국 국가대항전 및 한국 2체급 챔피언대회
– 8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

[90Kg] 주만기(한국) VS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
[60Kg KTK 페더급 1차 방어전] 박희준(광주MBS짐) VS 설선수(안산투혼짐)
[75Kg] 하운표(한국) VS 모리 고타로(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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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Kg] 선현범(화순피닉스짐) VS 장덕준(싸이코핏불스)
[70Kg] 신찬호(내수무에타이) VS 안찬주(대무팀카이져)
[여성 60Kg] 김현서(광주MBS짐) VS 신유진(클라우스멀티짐)
[오프닝 60kg] 김대혁(광주MBS짐) VS 류민용(광주 피닉스짐)
- 류민용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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