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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격 여포' 마이클 존슨, 안드레 필리에게 한끝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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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격 여포' 마이클 존슨, 안드레 필리에게 한끝차 승리
  • 유 하람
  • 승인 2018.08.2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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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존슨 vs 안드레 필리

[랭크5=유하람 기자] '타격 여포' 마이클 존슨(32, 미국)이 3연패의 수렁을 벗어났다. 6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피나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N 135에서 존슨은 안드레 필리(28, 미국)와 접전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존슨은 2-1 판정으로 필리를 꺾고 페더급 전향 후 첫 승을 올렸다.

1라운드 시작부터 두 선수는 빠른 공방을 펼쳤다. 필리는 리치의 이점을 앞세워 중앙을 잡고 압박했고, 존슨은 부지런히 사이드로 돌며 견제했다. 스피드에서 앞서는 존슨이 좋은 바디샷으로 재미를 봤고 필리는 킥으로 상대 움직임을 제어했다. 앞서나가는 쪽은 역시 존슨이엇다. ‘타격 귀신’답게 존슨은 카운터 라이트를 적중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라운드 막판엔 웃으며 알리 스텝을 밟는 여유도 보였다.

2라운드엔 초반부터 존슨이 강한 로블로를 터뜨리며 맥이 끊겼다. 재개 후 존슨은 빠른 뒷손 레프트로 수차례 필리 턱을 돌리며 위협했다. 존슨이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오자 필리는 기습 카운터 테이크다운후 백에 매달리며 변수를 만들었다. 이윽고 필리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목을 낚아챘고, 존슨은 고통스러워하며 넘어졌다.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존슨이 빠져나오며 상위포지션을 점유했지만 오히려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전 라운드에서 힘을 많이 쓴 필리는 한층 스피드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좋은 타이밍에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듯했으나 그마저도 이번엔 존슨이 잘 일어났다. 이젠 존슨의 시간이었다. 존슨은 오히려 압박하며 쉬지 않고 손을 뻗었고, 필리의 태클을 연거푸 막으며 오히려 싸잡고 흔들기까지 했다. 막판 필 리가 스프롤 자세를 취하며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며 경기는 종료됐다.

접전 끝 승자는 존슨이었다. 한 심판은 모든 라운드를 필리에게 줬지만 다른 두 명이 29-28로 존슨 손을 들어주며 희비가 엇갈렸다. 승리를 확신하고 세레머니를 하던 필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며 빠르게 케이지를 떠났다. 이로서 최근 1승 5패를 기록하며 지독한 슬럼프를 겪던 존슨은 페더급 첫승을 거두며 3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필리는 2연승을 마감하고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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