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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루스 버퍼 "네이트, 그만 징징대라" 디아즈 "X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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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루스 버퍼 "네이트, 그만 징징대라" 디아즈 "X까"
  • 유 하람
  • 승인 2018.08.28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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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디아즈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22년차 옥타곤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최근 복귀를 두고 주최측과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는 네이트 디아즈(33,미국)에게 일침을 날렸다. 버퍼는 23일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네이트가 징징대는 소리를 듣기 싫다. 돈을 퍼준 데이나 화이트에게 절해도 모자랄 판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디아즈는 27일 "버퍼는 UFC의 앞잡이"라며 "X까고 너나 고개 숙여"라고 화답했다.

브루스 버퍼는 서글서글한 이미지와 달리 '한 성격'하는 인물이다. 180cm의 건장한 체격에 실제 킥복싱 선수 경력도 있는 버퍼는 선수들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2006년에는 당시 웰터급 이인자였던 프랭크 트리그(46, 미국)와 엘레베이터에서 시비가 붙자 빼지 않고 난투극을 벌인 적도 있었다.

한편 디아즈는 자타공인 트러블 메이커로, 주최측마저 통제가 안 되는 선수로 악명 높다. 2016년 10월 코너 맥그리거 2차전 이후 긴 공백을 가진 그는 오는 11월 25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그러나 대진 발표 당일 디아즈는 격앙된 표정으로 파이트 컨퍼런스가 끝나자마자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추후 인터뷰에서 그는 "UFC는 소송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한 나를 돈 때문에 떼 쓰는 놈을 만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이전에도 주최측의 대우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UFC 원로 중 한 명인 브루스 버퍼는 "디아즈는 마지막 경기에서만 7백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들었다. 그렇게 UFC가 밀어준 녀석이 징징대는 걸 듣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디아즈를 향해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만날 때마다 절해야 한다"고 저격했다.

하지만 역시 가만히 있을 디아즈가 아니었다. 디아즈는 "UFC 앞잡이는 엿이나 먹어라"면서 "나보고 절하라고 말하는 중에도 UFC에 절하고 있겠지. X까고 계속 머리를 조아려라"고 반격했다. 이어 "나는 어떤 자본과 세계에도 고개 숙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는 "브루스 버퍼에 대한 모든 존경을 담아서"라고 첨언했다.

그러자 버퍼는 "네이트에 대한 모든 존경을 담아서 '굴복하라'는 뜻이 아니었다"며 "(당연히 표해야 할)존중을 표시하라는 뜻이었다"고 충고했다.

현재 디아즈는 오는 11월 3일 UFC 230에서 더스틴 포이리에(29, 미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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