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01 (목)
실시간
핫뉴스
[로드FC]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이제는 제자도 생각해야 하는 입장, 반드시 챔피언 오른다"
상태바
[로드FC]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이제는 제자도 생각해야 하는 입장, 반드시 챔피언 오른다"
  • 유 하람
  • 승인 2018.09.04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우

[랭크5=유하람 기자]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5, 모아이짐)가 다시 한 번 타이틀을 겨냥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강자인 김민우는 지난 해 공석이 된 로드FC 벤텀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김수철(26, 팀 포스)에게 패한 뒤 그는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자신의 별명에서 딴 '모아이짐'을 열고 "지도자로서, 또 선수로서 다시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벌써 12전을 치른 경험 많은 선수다. 2011년 12월 로드FC 첫 영건즈 대회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이후엔 로드FC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6년에는 '타격왕' 문제훈에게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슈토의 터줏대감 네즈 유타를 15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리며 주가를 올렸다.

이후 2년 동안 그를 둘러싼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석인 타이틀을 두고 맞붙었던 김수철이 은퇴하며 로드FC 밴텀급 벨트는 다시 주인을 잃었다. 김민우 본인은 2017년 중후반 개인 체육관을 연 이후 1년 이상 자리 잡는 데만 신경 쓰며 케이지를 떠나 있었다. 그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며 체육관 초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 동안 김민우와 그의 팀은 결속력을 단단히 다졌다. 그는 오는 9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와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 여섯 제자들을 이끌고 출전한다. "사욕 없는 지도자"를 표방한 김민우는 이번 이벤트에서 관장으로서 메이저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팀메이트이자 친형인 김종훈(26, 모아이짐)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김종훈은 4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정강이 골절로 4년이라는 긴 공백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김민우는 "재활에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스파링에서조차 형을 한 번도 못 이기겠더라"며 "함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살면서 형이랑 싸워본 적도불편한 적도 없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베스트 스파링 파트너"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관장으로서 내실을 다진 그는 이제 다시 케이지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민우는 "김수철 戰 패배 당시에는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너무 괴로웠다"면서도 "이젠 멘탈도 많이 회복했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겁도 없어졌다"며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최근 로드FC에서 2연속 KO승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라텅 헤이리(26, 중국)를 점찍었다. 그는 "알라텅 헤이리는 밴텀급에서 최근 올라오고 있는 선수들을 다 잡았고특히 한국 선수들이 아무도 이기지 못했다"며 "한국 선수들을 대표해서 내가 이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타이틀전에서 만날 것 같다는 알라텅 헤이리에 대해 김민우는 "스타일도 화끈해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는 기대도 드러냈다.

끝으로 김민우는 "경기를 자주 뛰다가 공백이 생겨서 나를 잊은 분들도 많을 텐데앞으로 좋은 경기만 보여드린다고 약속할 수 있다"며 "‘ROAD FC’ 하면 김민우가 바로 생각날 수 있을 정도의 간판스타가 되고 싶다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