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2체급을 석권하려 했던 웰터급 챔피언 로리 맥도날드(29, 캐나다)의 야망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MMA 206에서 미들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33, 네덜란드)가 로리 맥도날드를 2라운드 3분 23초 TKO(파운딩)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양 선수 모두 케이지 중앙으로 다가가 가볍게 타격을 주고 받았다. 먼저 거리를 잡은 건 게가드 게가드. 게가드의 펀치가 여러차례 로리의 안면에 꽂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리치가 짧은 로리의 타격은 게가드의 몸을 건드리기 힘들었다.
2라운드 타격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로리는 그라운드로 이끌고 가기 위해 다리를 노리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곧 게가드에게 저지당했고 오히려 파운딩 공격을 당해 코에선 피가 흘렀다. 게가드는 탑에서 로리의 안면에 계속 펀치를 꽂아 넣었고 그 사이에 풀 마운트 포지션까지 점유했다. 로리는 게가드의 허리를 잡고 버텼지만 게가드 펀치와 팔굽이 로리의 안면에 쏟아졌다. 이를 본 허브 딘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게가드 무사시의 승리가 선언됐다.
2체급 석권을 위해 도전했던 로리 맥도날드의 호기는 게가드 무사시의 펀치와 팔굽에 의해 저지당했다. 1승을 올린 게가드 무사시는 8연승을 이어가며 45승 6패 2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반면 로리 맥도날드는 연승행진을 마치고 20승 5패를 기록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벨라토르MMA 206 무사시 vs 맥도날드 - 2018년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