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2004년 K-1 다이나마이트 마사토와 야마모토 노리후미의 재림이라 일컬어지며 관심을 모았던 나스가와 덴신(20, 일본)과 호리구치 교지(27, 일본)의 '격투 천재' 입식룰 대결은 나스가와 덴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30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13 입식룰 경기에서 나스가와 덴신이 호리구치 교지를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느슨한 가드로 중앙을 점유해 나가는 는 호리구치, 반면 가드를 바짝 올리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나스가와. 호리구치의 펀치가 나스가와의 안면에 자주 들어갔다. 여유있는 호리구치의 표정과 달리 나스가와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반격해나갔다.
2라운드가 되자 나스가와는 변칙 공격으로 호리구치를 공격했다. 몸을 던지는 스피닝 킥으로 호리구치의 안면을 노렸다. 공격을 방어한 호리구치는 펀치로 나스가와를 괴롭혔다. 호리구치 강한 미들킥이 한 차례 들어간 후 두 번째 미들킥이 적중된 순간, 나스가와의 강한 로블로 공격이 들어갔다. 휴식후 경기를 재게 했으나 다시 나스가와의 로블로가 이어졌고 심판에게 주의를 받았다.
3라운드가 되자 나스가와의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다. 신중한 공격을 펼쳤던 경기 전반과 달리 펀치와 킥을 연이어 쏟아냈다. 이어진 변칙 스피닝킥이 호리구치의 안면에 적중했고 경기는 나스가와의 흐름대로 갔다. 흔들리는 호리구치에게 나스가와는 공세를 퍼부었고 많은 포인트를 빼앗았다.
3라운드 종료 후 심판은 모두 나스가와 덴신에게 손을 들어주었다. 3-0 나스가와 덴신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마치 마사토와 야마모토 키드와의 대결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기세를 올리던 호리구치가 로블로를 당한 것도, 이후부터 나스가와 덴신이 승기를 잡은 것도 2004년 K-1 다이너마이트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승리한 나스가와 덴시는 총 적 33승 무패라는 전설을 이어가게 됐다. 호리구치는 이번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서 25승 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