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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08] 양재근, 킥과 정교한 펀치싸움 앞세워 김상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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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08] 양재근, 킥과 정교한 펀치싸움 앞세워 김상호 제압
  • 유 하람
  • 승인 2018.10.15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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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호 vs 양재근

[랭크5=신도림, 유하람 기자] 1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8 오프닝 매치에서 양재근이 김상호를 3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제압했다. 김상호는 전날 1차 계체 실패로 페널티 1점을 안고 시작했으며, 경기 안에서도 양재근의 킥에 고전하며 패하고 말았다. 로블로로 경기가 네 차례나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완전연소하는 경기로 환호를 받았다.

1라운드 양재근은 과감한 뒷발 킥으로 전진하는 김상호를 괴롭히며 시작했다. 김상호는 우직하게 밀고 나가며 데미지 싸움을 벌이려 했지만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양재근의 강한 뒷발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김상호의 러시가 통하는 듯 했으나 그 순간 로블로가 터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에는 양재근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달려들었고 김상호가 움직임이 꼬이며 바디 니킥을 두어차례 허용했다.

2라운드에도 김상호가 시작부터 밀고 들어갔지만 펀치교환에서 오히려 손해보며 흔들렸다. 옵션이 많지 않은 김상호가 어떻게든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러시를 감행했지만 이때 양재근의 인사이드 로킥이 로블로로 들어가며 경기는 다시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에도 흐름을 잡은 건 양재근이었다. 펀치 교환 시 정확성에서도, 흐름을 끊는 단발성 킥 운용에서도 한 발씩 앞서나갔다. 김상호는 전진 시 스탠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연달아 연출했으며, 회심의 백스핀 블로우가 엘보우 판정으로 경고를 받는 불운까지 뒤따랐다. 이에 양재근은 더욱 기세를 올려 압박해 체력전을 강요했다.

미들킥을 차는 양재근

3라운드 체력에서 우위를 확신한 양재근이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흔들기에 나섰다. 초반에는 작정하고 뒷손 한 방을 노리는 김상호의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뒤로 갈수록 양재근이 움직임에서 앞서 나갔다. 두 선수 모두 지쳐 난전 양상에 빠질 무렵 쌍방 로블로가 발생하며 경기는 세 번째 중단됐다. 양재근이 투덜대자 김상호는 "나도 먼저 맞았다"며 본인 과실이 아님을 어필했다. 최후의 1분을 남기고는 물러남 없는 펀치 공방이 펼쳐지는 듯했으나 또 김상호가 로블로를 터뜨리며 지도 하나를 받았다. 마지막 40여 초 동안은 두 선수 모두 스텝을 포기한 채 머리 박고 펀치를 주고 받으며 환호를 받았다.

결과는 양재근의 2-1 판정승이었다. 김상호는 분투했지만 감점과 다양한 옵션의 부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엔젤스파이팅 08 THE LEADERS OF FUTURE 결과>

[웰터급] 나카지마 유토 vs 배명호
[계약체중 -67KG] 하기와라 키요헤이 vs 이민구
[입식 페더급] 이재혁 vs 이대원
[밴텀급] 이효민 vs 서진수
[라이트급] 조성원 vs 진태호
[스트로급] 양서우 vs 장현지
[헤비급] -120.2KG 김명환 vs 강지원
[입식 미들급] 양재근 vs 김상호
- 양재근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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