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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무살 신성' 메이시 바버, '피칠갑' TKO승으로 옥타곤 입성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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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무살 신성' 메이시 바버, '피칠갑' TKO승으로 옥타곤 입성 신고
  • 유 하람
  • 승인 2018.11.1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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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 바버 vs 하나 사이퍼스

[랭크5=유하람 기자] UFC 최연소 챔피언을 겨냥하는 어린 신예 메이시 바버(20, 미국)가 옥타곤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11일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9에서 그는 하나 사이퍼스(26, 미국)를 나이에 맞지 않는 영리하고 노련한 운영으로 잡아먹었다. 상대 피로 경기장을 붉게 물들인 끝에 바버는 2라운드 2분 1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바버는 한참 앞서는 체격을 이용해 한발 물러서 카운터를 노리는 운영을 들고나왔다. 사이퍼스는 뚝심 있게 맞불을 놓으려했으나, 여의치 않자 클린치에서 힘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바버는 타격과 더티복싱, 클린치를 오가는 난전 속에서도 꾸준히 사이즈의 우위를 살리며 영리하게 점수를 땄다. 간간히 짧은 거리에서 터져나오는 사이퍼스의 연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의 거리에서 압박할 자세를 만들었다. 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강력한 엘보를 두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엔 바버가 부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사각을 만들어 사이퍼스를 두들겼다. 이미 전 라운드에 데미지가 있었던 사이퍼스는 다소 손쉽게 안면 타격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몸이 엉킨 상황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하다 하위를 내주는 등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바버는 기세를 올려 파운딩 펀치와 엘보를 연달아 성공시켰으며, 사이퍼스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 사이퍼스가 무기력하게 무너지자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사이퍼스는 전의를 상실한 듯 경기 종료 후 조용히 앉아 치료만 받았으며, 판정 발표 후엔 바버를 번쩍 들어올리며 승자를 축하해줬다. 6승 무패를 기록한 바버는 승리를 자축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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