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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메인 드 란다미, 2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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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메인 드 란다미, 2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완봉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1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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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켈 페닝턴 vs 저메인 드 란다미

[랭크5=유하람 기자] 초대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 돌아왔다. 전 챔피언이자 여성 밴텀급 랭킹 5위 저메인 드 란다미(34, 네덜란드)는 11일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9에서 랭킹 4위 라켈 페닝턴(30, 미국)에게 완봉승을 거뒀다. 2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드 란다미는 녹슬지 않은 타격 기술을 선보이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페닝턴은 돌격하며 싸움을 걸었고, 드 란다미는 입식 챔피언의 관록을 살려 멀리 상대를 밀어내고 자기 거리를 잡았다. 이에 페닝턴은 바로 타격전을 포기하고 클린치로 붙어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내 드란다미가 포지션을 뒤집는 데 성공하며 큰 키를 살린 니킥으로 페닝턴을 두들겼다. 라운드 종료 직전엔 스탠딩으로 돌아온 드 란다미가 커다란 스트레이트를 맞추고 태클까지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부터는 드 란다미가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1라운드 후반부터 '손맛'을 본 드 란다미는 스트레이트성 펀치로 페닝턴 안면을 두들기며 앞서나갔다. 페닝턴은 아예 자기 거리를 잡지 못한 채 원거리에서 쏟아지는 타격을 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필사적으로 시도한 태클은 연거푸 막혔다. 완벽한 드 란다미의 라운드였다.

3라운드엔 자신감이 생긴 드 란다미가 태클만 조심하면 된다는 듯 자세를 낮추고 과감히 전진 스텝을 밟았다. 앞발 로킥과 잽이 계속 들어오는 가운데 페닝턴은 이렇다 할 타격을 제대로 내보지도 못했다. 후반에는 마지막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고, 객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드 란다미는 여유롭게 킥을 차며 마무리했다.

승리는 역시 드 란다미에게 돌아갔다. 심판은 전원 30-27로 드 란다미 손을 들어줬다. 결과 발표 후 드 란다미는 상대 페닝턴을 번쩍 들어 올리며 훈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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