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1:31 (화)
실시간
핫뉴스
[로드FC] 달라진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부진에 입 열어 “모든 건 내 책임”
상태바
[로드FC] 달라진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부진에 입 열어 “모든 건 내 책임”
  • 유 하람
  • 승인 2018.11.16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형근

[랭크5=유하람 기자]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이 달라졌다. 완전히 데뷔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말투도 자신감 넘치던 때와 조금 다르다. 우리가 알던 박형근의 모습도 여전히 있지만, 진지함이 추가돼 궁금증이 생긴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박형근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박형근의 얘기를 들어봤다.

▲ 핑계대고 싶지 않아. 모든 건 내 잘못

박형근의 상대는 MBC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양지호(21, 익스퍼트 짐)다. 경기 결과는 해봐야 아는 거지만, 객관적인 실력, 경력에서 박형근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박형근은 양지호와의 매치업을 수락했고, 경기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로드FC 051에서 열린다.

양지호와의 매치업에 대해 박형근은 “지금 나의 위치”라고 입을 열였다. 지난 2014년 12월, 한이문과의 대결 이후 승리가 없는 현실을 받아들인 것 같았다.

박형근은 2015년 네즈 유타 경기 패배, 2016년 김형수 경기 무승부, 2017년 장대영에게 2연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올해 3월 문진혁과의 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박형근 기사에는 데뷔전 선수를 상대하는 문지기로 전락했다는 다소 조롱 섞인 댓글도 있었다.

그동안의 결과에 대해 박형근은 “부담감이 컸고, 여러 가지 부상을 가진 채 싸웠다. 작년에 안와골절 수술을 두 번 했다. 부상은 모든 선수들이 다 가지고 있는 문제니까 핑계대고 싶지 않다. 내 스스로의 문제다. 벽을 깨고 나가야될 필요가 있었는데, 벽을 스스로 못 깼다. 다시 근자감 박형근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움이 되고 있는 해설위원 역할

박형근은 SPOTV에서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자세하고 정확한 기술 설명으로 호평 받고 있다.

박형근은 “해설을 하다 보니 다른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보게 되고, 분석하는 능력이 생겼다. 여러 패턴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요즘 MMA 흐름이 각자 신체 조건과 잘할 수 있는 플랜을 가지고 와서 플랜이 깨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와 아닌 선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늦깎이 데뷔 각오로 임하겠다

이번 경기는 박형근에게 매우 중요하다. 부진 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한다. 그렇기에 박형근은 더욱 멘탈을 잡고, 독기를 품고 준비하고 있다.

“케이지가 너무 그리웠다”라고 입을 연 박형근은 “친한 동생 최무겸 선수의 은퇴를 보면서 격투기를 시작할 때의 예전 마음과 지금 좀 달라진 것 같은 나를 채찍질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나가는 삼재로 알고 있고, 해설위원도 하게 됐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약속한 것들이 있어서 동기부여도 된다. 늦깎이 데뷔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몇 년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나를 도와주고 믿어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케이지에 올라가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승리를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로드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로드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로드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XIAOMI ROAD FC 051 XX /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박정은]

[아톰급 이예지 VS 이수연]

[아톰급 심유리 VS 스밍]

[-60kg 계약체중 김영지 VS 김해인]

[아톰급 홍윤하 VS 백현주]

[XIAOMI ROAD FC 051 /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

[미들급 양해준 VS 전어진]

[미들급 미첼 페레이라 VS 이종환]

[밴텀급 박형근 VS 양지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