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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송 야동, 기습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승리에 쐐기...만장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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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송 야동, 기습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승리에 쐐기...만장일치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1.24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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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야동 vs 빈스 모랄레스

[랭크5=유하람 기자]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UFN 141 메인카드에서 중국인 파이터가 승리를 이어나갔다. '쿵푸 몽키' 송 야동(20, 중국)은 초반 특유의 테크니컬한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으며, 상대가 자기 리듬에 익숙해지자 테이크다운을 꺼내드는 영리한 운영으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빈스 모랄레스(28, 미국)는 대체 선수로 들어와 분전했으나 단조로운 공격옵션과 체력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1라운드 야동은 발을 바싹 붙이고 상대를 케이지로 강하게 압박했다. 초반 복싱 싸움을 건 야동은 특유의 빠른 손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고, 잠시 라이트 훅을 허용하곤 객석을 향해 손가락을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부렸다. 이후 몸이 풀린 야동은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뒷손 라이트와 플라잉니킥과 미들킥 기습으로 모랄레스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야동의 스텝이 살아나면서부터 인앤아웃 모션에 모랄레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조금씩 쌓이는 낮은 로킥에 크게 움찔거리며 데미지를 숨기지 못했다.

2라운드 자신감이 생긴 야동은 가드를 넓게 펼치고 모랄레스가 빠져나가는 쪽으로 킥을 차주며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엔 모랄레스가 스텝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코너에 갇히지 않고 대등한 경합을 펼쳤다. 야동이 여전히 중앙을 잡고 있긴 했지만 1라운드 재미를 봤던 낮은 로킥이나 변칙적인 킥 활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모랄레스는 좋은 라이트 카운터를 여럿 성공하며 추격했다.

3라운드엔 수싸움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는 찰나 야동이 기습 테이크다운으로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상대 엉덩이를 제압하고 완벽히 상위를 잡은 야동은 상대가 케이지로 이동하지 못하게 붙잡으며 가드패스를 시도했다. 오래 눌러놓지는 못했지만 한 번 좋은 포지션을 잡은 야동은 클린치에서도 유리하게 컨트롤하다 다시 상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모랄레스가 하체관절기로 반격하러 애썼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패배를 직감한 모랄레스가 이스케이프 후 펀치싸움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 역시 지친 몸으로는 잘 되지 않았다.

이로서 야동은 UFC 데뷔 후 3연승을 거두며 컨텐더 진입을 겨냥할 수 있게 됐으며, 어렵게 UFC에 진출한 모랄레스는 선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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