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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초살패 커티스 블레이즈 "포기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 똑같은 자신감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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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초살패 커티스 블레이즈 "포기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 똑같은 자신감으로 돌아온다"
  • 유 하람
  • 승인 2018.11.25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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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티스 블레이즈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충격 초살패를 당한 헤비급 랭킹 3위 커티스 블레이즈(27, 미국)가 입을 열었다. 24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UFN 141 메인이벤트에서 블레이즈는 랭킹 4위 프란시스 은가누(32, 카메룬)의 폭발적인 타격에 45초 만에 무릎꿇었다. 심판이 은가누를 제지하자 블레이즈는 더 버틸 수 있다고 항의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후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던 블레이즈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은 턱에 한 방을 허용했지만, 다음엔 똑같은 자신감으로 돌아오겠다"며 "가끔 지기도 하는 거다. 난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블레이즈는 10승 2패의 젊고 강한 헤비급 파이터로, UFC 첫 승 이후 5승 1무를 기록하며 타이틀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옥타곤 데뷔전에서 TKO패했던 은가누에게 다시 한 번 무릎 꿇으며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 1차전에서는 장기인 레슬링이 족족 막히며 큰 타격을 연달아 허용한 끝에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닥터스톱이 선언됐다. 이날 치른 2차전에서는 그 레슬링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채 초살 패를 당해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블레이즈는 고령화가 심각한 헤비급에서 보기 드물게 젊은 편이다. 40대까지 있는 헤비급 랭킹 10위권에서 유일하게 20대이며, 랭킹 15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타이 투이바사(25, 호주) 빼곤 그만큼 어린 선수가 없다. 30대 후반이 즐비한 헤비급에서 아직 무릎 꿇어도 일어설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선수라 하겠다.

과연 블레이즈는 약속대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은가누 1차전 패배 당시에도 특유의 근성과 투지로 더 강해져 돌아온 블레이즈인만큼, 가능성은 충분해보인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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