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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우리시오 쇼군, KO패 문턱에서 KO승으로....3라운드서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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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우리시오 쇼군, KO패 문턱에서 KO승으로....3라운드서 대역전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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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쇼군 vs 타이슨 페드로

[랭크5=유하람 기자]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N 142에서 호주인 연패가 계속 이어졌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13위 마우리시오 쇼군(37, 브라질)은 랭킹 14위 타이슨 페드로(27, 호주)를 3라운드 43초 TKO로 제압했다. 1라운드 실신 직전까지 갔던 쇼군은 특유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버텨낸 끝에 다리 부상을 입은 페드로를 파운딩으로 꺾었다.

페드로는 1라운드 밖으로 돌며 뒷발킥 페이크로 위협했다. 1분 20초 경 움찔거리던 중 갑작스러운 원투로 쇼군을 다운시켰고, 쇼군이 거칠게 맞받아치며 서로 손맛을 봤다. 쇼군의 클린치를 떨쳐낸 후 페드로가 다시 들어갔지만 이번엔 오히려 카운터를 맞고 흔들렸다. 중반부터는 서로 대놓고 KO성 카운터 펀치를 노렸다. 서로 강한 펀치를 주고받던 중 페드로의 니킥이 적중하며 쇼군이 크게 흔들렸고, 쇼군이 필사적으로 버텨냈지만 데미지가 이미 너무 컸다. 기회를 잡은 페드로는 계속 주효했던 어퍼컷을 섞어주며 클린치에서 싸잡고 니킥으로 괴롭혔다. 라운드 종료 15초를 남기고는 쇼군이 테이크다운을 따냈지만 라운드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2라운드 쇼군은 상대 허리를 싸잡고 백으로 이동, 1분 20여 초만에 다리를 차며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페드로가 기무라를 잡으며 스윕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쇼군은 사이드를 점유한 채 차분히 포인트 싸움에만 집중했다.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서야 페드로가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났으나 다리에 부상이 생긴듯 얼굴을 찡그렸다. 쇼군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가며 페드로를 눌러놨다. 라운드 종료까지 페드로는 단 한 번도 유효타를 맞추지 못했다.

3라운드 페드로는 오른발의 데미지를 숨기지 못하고 비틀거렸고, 쇼군의 펀치가 들어오자 뒤로 물러서는 과정에서 완전히 자빠져버렸다. 이에 쇼군이 곧바로 달려들어 파운딩 연타를 날렸고, 페드로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다리 하나가 망가진 상태에서 더 버티기는 무리였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이번 승리로 쇼군은 UFC/프라이드/WEC/스트라이크포스 통합 다승 랭킹 5위에 올랐으며(22승), 최다 피니시에서도 18승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서는 타이틀전 문턱에서 무너졌으나 다시 승전보를 알린 쇼군은 "한 번 더 이기면 타이틀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망을 밝혔다. 반면 타이슨 페드로는 2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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