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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 '힘보다 테크닉' 김정기, 제민걸에게 2-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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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 '힘보다 테크닉' 김정기, 제민걸에게 2-0 판정승
  • 유 하람
  • 승인 2018.12.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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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브매치

[랭크5=유하람 기자]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MKF 고교격투대전 리저브 매치에서 김정기(16, 천안 강성짐)이 제민걸(18, JY 그릿5)을 3라운드 종료 2-0 판정으로 꺾었다. 초반 제민걸의 거친 공세에 밀리던 제민걸은 후반 갈수록 참았던 콤비네이션을 터뜨리며 12승 무패 전적을 내달렸다.

1라운드 제민걸은 뒷발 로킥을 적극 활용하며 슬립 다운을 이끌어냈다. 직후 김정기의 니킥 로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재개 후에도 신경질적인 로킥 연타로 상대 앞발을 완전봉쇄하며 앞서나갔다. 당황한 김정기가 물러서자 니킥 연타를 꽂아넣었고, 김정기의 공격은 무시하다시피 맷집으로 때우며 들어갔다. 김정기는 물러나면서 미들킥과 라이트훅 카운터로 반격하며 중후반에 들수록 분위기를 찾았다. 특히 앞차기가 주효해 막판엔 슬립 다운을 만들기도 했다.

1라운드 후반에 갈수록 공세가 줄어들었던 제민걸은 2라운드 다시 김정기를 코너에 몰아넣고 두들겼다. 그러나 이젠 김정기도 압박에 익숙해진 듯 로킥 타이밍에 라이트 훅을 던지는 등 효과적으로 반격했다. 제민걸은 김정기의 미들킥을 몸으로 버텨내며 들어가 좋은 원투를 적중시켰으며, 힘의 우위를 앞세워 체력전을 강요했다. 2라운드 막판엔 김정기의 킥-펀치 콤비네이션이 날카롭게 들어갔다.

3라운드엔 두 선수 모두 물러서지 않는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이젠 김정기가 백스텝을 밟지 않고 마주 싸웠으나, 역시 힘싸움에선 제민걸이 앞섰다. 하지만 타이밍을 노려 들어가는 김정기의 콤비네이션도 주효했고, 도중 제민걸의 거친 로킥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테크닉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오버페이스로 일관했던 제민걸은 후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며 거의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제민걸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마지막은 어쩔 수 없는 김정기 페이스였다.

결국 뒷심이 강했던 김정기는 2-0 판정으로 승리했다. 제민걸은 커리어 첫 패배를 기록했으며, 김정기는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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