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MKF 고교격투대전 4강 1경기에서 김우승(19, 광성고/무비 짐)이 1라운드 초살 TKO 승을 거뒀다. 한승엽(18, 안양 평촌고/IB짐)의 리치에 잠시 고전하는 듯했던 김우승은 이내 킬러본능을 일깨워 라이트로 다운을 따냈고, 다시 일어선 상대를 그대로 몰아붙여 2분 46초 만에끝내버렸다.

한승엽은 초반 신장의 우위를 살려 원거리에서 미들킥과 스트레이트 콤비네이션으로 밀어붙였다. 이에 김우승은 적극적으로 양훅 로킥을 활용하며 돌진했다. 한승엽이 펀치교환에서 앞서나가는 찰나 김우승이 로킥으로 크게 흔들었고,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는 김우승의 라이트 크로스가 연달아 적중하며 한승엽이 다운됐다. 마음이 급해진 한승엽이 달려들자 이번엔 김우승이 뒤로 빠지며 훅 연타로 흔들었고, 데미지를 입은 한승엽이 등을 보이며 도망가자 김우승은 곧바로 추격해 그대로 쓰러뜨렸다. 한승엽은 전의를 상실한 채 드러누웠다.

결승전에 올라선 김우승은 주진규 대 구태원의 승자를 여유롭게 기다리게 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