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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격왕' 에드손 바르보자, 3R KO로 '좀비' 댄 후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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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격왕' 에드손 바르보자, 3R KO로 '좀비' 댄 후커 제압
  • 유 하람
  • 승인 2018.12.1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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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손 바르보자 vs 댄 후커

[랭크5=유하람 기자] '광속 타격'으로 유명한 에드손 바르보자(32, 브라질)가 연패를 탈출했다. 16일 위스콘신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UFC On FOX 31에서 바르보자는 댄 후커(28, 뉴질랜드)를 쉴 새 없이 두들긴 끝에 3라운드 2분 19초 만에 바디샷으로 KO시켰다. 안면과 복부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도 후커는 정신력으로 버텼으나 결국 '매 앞에 장사 없다'는 속설만 증명하고 말았다.

1라운드 후커는 바디킥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바르보자가 더 거칠게 똑같이 돌려줬다. 초반에는 킥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고 여기서 앞서나가는 쪽은 바르보자였다. 바르보자는 로킥으로 후커의 다리를 완전히 묶어놓으며 상대 전진을 막았다. 기세가 오른 바르보자는 난전 양상에서 한 번 맞으면 두 번 돌려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라운드 바르보자는 상대 다리 데미지를 확인하고 로킥을 거세게 걷어찼다. 후커는 데미지를 입으면서도 난전을 걸어 펀치싸움을 유도했고, 일진일퇴의 양상에서 후커가 미끄러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바르보자는 급하게 후커를 눌러놓으려 달려들다 오히려 하위를 허용했고, 1분 가량 깔려 있었다. 상대를 발로 차며 일어난 바르보자는 필사적으로 오버핸드 라이트와 로킥을 찼고, 제법 데미지를 입혔다. 서로 밀치면 넘어질 만큼 지친 상태에서 여전히 적극적인 쪽은 바르보자였다. 바르보자는 지쳐도 죽지 않는 스피드를 이용해 바디와 머리를 오가며 쉴 새 없이 두드렸다. 후커는 바르보자의 라이트에 연거푸 걸리며 휘청이면서도 절대 쓰러지지는 않았다.

3라운드 숨을 고르고 돌아온 바르보자는 근접전을 원하는 후커를 멀리 떨어뜨려놓고 아웃복싱을 펼쳤다. 이에 후커는 대놓고 달라붙어 클린치 싸움을 벌였고, 떨쳐낸 바르보자는 뒤돌려차기로 복부에 큰 충격을 안겼다. 데미지를 확인한 바르보자가 바디킥 연타, 뒤돌려차기, 바디니킥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고, 후커는 견뎌내려 했지만 최후의 바디샷에는 의지가 꺾이며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 후 후커는 기다림 없이 케이지를 벗어났다. 한편 바르보자는 "내가 돌아왔다"고 환호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UFC On FOX 31 경기 결과

메인이벤트 : 케빈 리 vs 알 아이퀸타타

준 메인이벤트 : 에드손 바르보자 vs 댄 후커
- 에드손 바르보자 3라운드 2분 19초 KO승(바디샷)

2경기 : 롭 폰트 vs 서지오 페티스
- 롭 폰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오프닝 매치 : 찰스 올리베이라 vs 짐 밀러
- 찰스 올리베이라 1라운드 1분 15초 서브미션 승(리어네이키드 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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